입력 : 2026.05.09 06:00
서울원 아이파크 분양권 17억 돌파
강북 최대 재건축 ‘미미삼’ 6103가구 추진
“신축 대신 재건축 초기 구축 선점”
강북 최대 재건축 ‘미미삼’ 6103가구 추진
“신축 대신 재건축 초기 구축 선점”
[땅집고] 신축 대신 재건축 초기 구축 단지로 눈을 돌리는 30대 실수요자가 늘고 있다. 서울 집값 상승과 대출 규제가 이어지면서 상대적으로 진입 부담이 낮은 구축 단지를 선점해 장기 상승을 노리는 수요가 확산하는 분위기다.
최근 서울 노원구 월계동 ‘미미삼(미성·미륭·삼호3차)’에 매수세가 몰리는 것도 이런 흐름과 맞닿아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미미삼 바로 옆, 2024년 분양한 서울원 아이파크 전용 84㎡는 당시 타입별로 약 13억6300만~14억1400만원 수준에 공급됐다. 그러나 지난 3월 전용 84㎡ 분양권이 약 17억7300만원에 거래되며 단기간에 3억원 이상 훌쩍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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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원 아이파크 맞은편 미미삼 ‘호재’
최근에도 월계동 ‘미미삼’에도 투자 수요가 빠르게 유입되고 있다. 이 단지는 1980년대 지어진 미성·미륭·삼호3차를 통합 재건축하는 사업으로, 최고 50층·6103가구 규모로 추진된다.
서울시에 따르면 미미삼 정비계획안에는 일부 부지를 준주거지역으로 종상향해 용적률 500%를 적용하는 내용이 담겼다. 일반분양 물량만 약 1700가구에 달한다. 인근 ‘삼호4차’(1239가구) 역시 같은 시기 정비계획 공람에 들어가며 월계동 일대 재건축 사업이 동시에 속도를 내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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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년 새 3억원 뛴 미미삼…노도강 상향평준화되나
가격 상승 흐름도 뚜렷하다. 7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미미삼 전용 59㎡는 지난해 2월 7억8000만원에 거래됐지만 올해 2월에는 11억원까지 올랐다. 1년 전과 비교하면 약 3억원 오른 셈이다. 현재 시장에 나온 일부 매물 호가는 12억원 수준까지 형성돼 있다.
바로 옆 대단지로 들어설 ‘서울원 아이파크’ 역시 신고가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전용 84㎡ 분양권은 지난달 17억7300만원에 거래되며 직전 거래 대비 약 3억원 상승했다. 이곳의 입주예정일은 오는 2028년 7월이다.
이외에도 노원구 상계동 ‘포레나 노원’ 전용 84m²는 지난달 22일 12억9000만원에 거래돼 신고가를 기록했다. 시장에 나온 같은 평형 매물의 최고 호가는 14억3000만원으로 15억원에 육박한다.
중계동 ‘청구 3차’ 전용 84m²는 지난 3월 14억2000만원에 거래됐으며, 중계동 ‘건영3차’ 전용 84m² 역시 지난달 13억3000만원에 손바뀜해 2021년 9월(13억9800만원) 당시 가격의 95%까지 올랐다. 중계동은 대치동, 목동과 함께 ‘서울 3대 학군’으로 통하는 곳으로, 노도강(노원·도봉·강북)의 맏이 격인 노원에서도 가장 선호되는 곳이다.
고준석 연세대 상남경영원 교수는 “최근 노원 등 서울 외곽 지역으로 매수세가 이동한 것은 대출 규제 영향이 크다”며 “규제 기조가 유지되는 상황에서는 상대적으로 가격 부담이 낮은 노도강 지역 상승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kso@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