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6.05.08 14:15
용산 한복판에 20억 로또 줍줍 나와
호반써밋 에이디션…분양가 20억대
현금 마련 전략 없는 ‘무지성 청약’은 안돼
호반써밋 에이디션…분양가 20억대
현금 마련 전략 없는 ‘무지성 청약’은 안돼
[땅집고] 서울 용산 한복판에서 로또 줍줍 아파트가 나왔다. 분양가가 20억원대로 높은 편이긴 하지만, 약 3년 전 최초 분양가로 공급해 시세 대비 저렴해 청약 당첨시 20억원 상당 차익을 거둘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이 크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이달 7일 서울 용산구 ‘용산 호반써밋 에이디션’이 불법행위 재공급 물량으로 전용 105㎡(약 45평) B타입 1가구에 대한 입주자모집공고를 게시했다. 청약 접수는 5월 13일 받으며 분양가는 19억8160만원으로 책정됐다. 여기에 발코니 확장비로 306만원과 추가 옵션비용(에어컨·공기청정기·현관중문 등) 5043만원을 함께 납부해야 한다. 실질적인 분양가를 계산하면 20억3500만원 정도가 되는 셈이다.
‘용산 호반써밋 에이디션’는 2023년 첫 분양을 시작해 지난해 3월 입주를 마친 주상복합아파트다. 지하 8층~지상 39층, 총 110가구 규모로 한 동짜리 나홀로 단지다. 그럼에도 서울 전역을 통틀어 황금 입지를 갖췄다는 평가가 나온다. 지하철 1호선과 경의중앙선, KTX 등 기차노선이 지나는 용산역과 함께, 4호선 신용산역을 모두 걸어서 10분 내외로 갈 수 있는 초역세권이라서다. 앞으로 용산역에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B노선도 개통할 예정이다.
이번에 재공급하는 105 주택형의 경우 전체 단지를 통틀어 총 22가구로 물량이 적다. 아직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시스템에 등록된 매매거래 건은 없다. 그럼에도 이번 재공급 청약에 당첨될 경우 최소 15억~20억원 이상 차익을 거둘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바로 옆 단지인 ‘용산센트럴파크’(2020년·1140가구) 중 규모가 비슷한 전용 114㎡(48평)가 올해 2월 40억5000만원에 팔린 것과 비교한 금액이다.
모집공고일 기준 만 19세 이상인 서울 거주자면서 무주택 세대주이기만 하면 이번 ‘용산 호반써밋 에이디션’ 청약에 도전할 수 있다. 다만 현금 동원력을 갖춰야 안전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공고에 따르면 당첨자발표일이 이달 18일인데, 계약을 체결하는 21일에 당장 계약금으로 분양대금의 10%(약 1억9800만원)를 납부해야 한다. 이어 계약일 이후 1개월 안에 중도금(20%·3억9632만원)을 낸 뒤, 입주일에 나머지 잔금 70%(13억8712만원)을 지불하는 구조다. 지난해 10·15 대책으로 대출 한도가 막힌 터라 현금 확보 전략 없는 ‘묻지마 청약’은 지양해야 할 것이란 분석이다.
청약 규제도 강력하다. 전매제한은 최초당첨자발표일인 2023년 8월로부터 3년 동안 적용받고, 거주의무기간도 마찬가지로 3년으로 책정됐다. 재당첨제한 역시 10년으로 최장 수준이다. /leejin0506@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