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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6대 1 청약 참사 재현? 가격 이점 없는 재분양 아파트 | 천안 휴먼빌 퍼스트시티

    입력 : 2026.05.04 10:41

    [디스아파트] 천안 ‘1군’ 아파트 공급 누적, 분양가 메리트는 無…악성 미분양 가능성 | 천안 휴먼빌 퍼스트시티

    [땅집고] 5월4일 분양을 시작하는 '천안 휴먼빌 퍼스트시티'단지 개요. /구민수 인턴기자

    [땅집고] 일신건영이 충남 천안시 서북구 부대동 일대에 공급하는 ‘천안 휴먼빌 퍼스트시티’가 재분양에 나선다. 성성생활권과 맞닿은 입지로 기본적인 생활 인프라와 주거 여건은 갖췄지만, 인근에 신규 공급이 많았던 터라 이번 재분양에 대한 수요가 높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천안 휴먼빌 퍼스트시티는 지하 3층~지상 33층, 12개동, 총 1541가구 규모로 조성되며 전용면적 84㎡ 단일 주택형으로 구성된다. 이번 재분양 물량은 총 309가구로 일반공급 142가구, 특별공급 167가구다.

    청약 일정은 5월 4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6일 1순위, 7일 2순위 접수를 진행한다. 당첨자 발표는 5월 13일이며, 정당계약은 5월 26일부터 28일까지 사흘간 이뤄진다. 입주는 2029년 5월 예정이다.

    ◇ 성성생활권 인접…생활 인프라는 강점

    생활 편의성은 우수한 편이다. 성성지구와 맞닿아 있어 기존 성성생활권의 연장선으로 평가된다. 단지에서 차량 약 5분 거리에 이마트, 코스트코, 신세계백화점 등 대형 상업시설이 위치해 있다. 이미 상업·편의시설이 형성된 지역과 인접해 있어 입주 초기에도 생활 기반을 갖추는 데 큰 무리는 없는 입지다.

    천안종합운동장과 성성호수공원도 차량 5~10분 내 접근 가능하다. 이들 시설을 중심으로 체육·여가 공간과 근린생활시설이 함께 형성돼 있어 일상적인 여가·휴식 여건도 일정 수준 확보된 것으로 평가된다.

    [땅집고] 천안 휴먼빌 퍼스트시티는 성성호수공원 생활권 입지를 갖추고 있다. /분양 홈페이지

    교육 환경은 양호한 수준이다. 천안두정초·신대초·천안산성초 등 초등학교는 걸어서 약 7~10분 거리에 있고, 천안상성중·부성중·두정중 등 중학교는 걸어서 약 15~20분 거리다. 두정고 역시 걸어서 약 20분 수준이며, 불당·성성 학원가까지는 차량으로 약 10분 내 이동 가능하다.

    철도 교통 여건은 아쉬운 편이다. 수도권 전철 1호선 두정역까지 직선거리는 약 1㎞ 수준이지만, 실제 도보 이동 시 약 20분이 소요돼 일상적으로 이용하기에는 부담이 따른다. 1호선을 이용한 출퇴근의 경우 왕복 기준 약 40분의 추가 이동 시간이 발생한다. 인근에 부성역(가칭) 신설이 추진되고 있으나 구체적인 개통 시점이 확정되지 않아 당분간은 지금의 불편함을 감수해야 한다.

    [땅집고] 천안 휴먼빌 퍼스트시티 인근에 지하철 1호선 부성역(가칭)이 개통 예정이다. /천안시

    도로 교통은 상대적으로 나쁘지 않다. 천안IC까지 차량 약 10분 내외로 접근 가능해 경부고속도로 이용이 수월하다. 이를 통해 서울 강남권까지는 차량 기준 약 1시간~1시간 20분 내 이동이 가능하다.

    ◇ 성성·두정 일대 공급 누적…분양가 메리트는 없어

    분양업계에 따르면, 휴먼빌 퍼스트시티 재분양은 주변 공급 여건을 감안할 때 흥행에 실패할 가능성이 높다. 천안 서북구 성성·두정 일대에는 최근 수년간 이른바 ‘1군 건설사’ 브랜드를 단 신규 아파트가 잇따라 공급되며 경쟁이 치열해졌기 때문이다.

    2025년 2월 분양한 ‘힐스테이트 두정역’(906가구), 2020년 4월 분양한 ‘두정역 효성해링턴 플레이스’(2568가구), 2017년 2월 분양한 ‘e편한세상 두정’(992가구) 등 두정역 일대 주요 단지들이 최근 몇 년 사이 순차적으로 공급과 입주를 마쳤다. 성성지구 역시 2028년 2월 입주 예정인 1104가구 규모의 ‘성성자이 레이크파크’ 등 대단지 아파트가 연이어 들어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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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휴먼빌 퍼스트시티는 지난해 10월 최초 분양 당시 1222가구 모집에 72명만 신청해 1순위 경쟁률 0.06대 1에 그쳤다. 상당수 물량이 미분양으로 남으면서 결국 재공급에 나선 상황이다.

    인근 시세, 입주권 가격과 비교하면 재분양 분양가의 메리트는 낮다. 이 단지의 전용 84㎡ 분양가는 4억6560만~5억2960만원 수준이다. 입주권은 지난 4월 약 5억6000만원 수준에서 거래됐다.

    인근 기축 아파트 시세와 비교하면 청약 매력도가 떨어진다. 조선일보 AI부동산에 따르면, ‘두정역효성해링턴플레이스’ 전용 84㎡는 지난 4월 약 5억1000만원에 거래됐고, ‘힐스테이트두정역’ 전용 84㎡는 지난 3월 약 5억3800만원에 거래됐다. 신축이라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가격 격차가 크지 않아 선택을 유도할 만한 수준의 가격 메리트는 제한적이다.

    부동산 업계에서는 추후 악성 미분양 단지로 남을 가능성까지 제기된다. 인근 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성성생활권이라는 입지 자체는 나쁘지 않지만, 현재 시장에서는 가격 대비 확실한 매력이 있어야 수요가 움직인다”며 “분양가 조정이나 금융 혜택이 병행되지 않으면 청약 수요 유입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min0212su@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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