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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늬만 반도체 수혜지, 창문 열면 송전탑뷰에 인프라는 0 | 용인 양지 서희스타힐스 하이뷰

    입력 : 2026.04.30 14:48

    [디스아파트] 단지 인근 고압 송전탑 위치…주거 기피 요인으로 작용 가능성 | 용인 양지 서희스타힐스 하이뷰

    [땅집고] 5월 6일 분양을 시작하는 '용인 양지 서희스타힐스 하이뷰' 단지 개요. /구민수 인턴기자

    [땅집고] 서희건설이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 기대감을 내세우며 ‘용인 양지 서희스타힐스 하이뷰’ 분양에 나선다. 하지만 직주근접 기대감이 해당 아파트에 대한 수요로 이어지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과 함께 고압 송전선 인접 리스크 등으로 미분양 가능성까지 제기된다.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양지읍 일원에 들어서는 용인 양지 서희스타힐스 하이뷰는 지하 3층~지상 29층, 9개동, 59~84㎡(이하 전용면적), 총 1265가구 규모다. 이 중 특별공급 264가구, 일반공급 265가구가 청약 대상이다.

    청약 일정은 5월 6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7일 1순위, 8일 2순위 접수를 진행한다. 당첨자 발표는 5월 14일, 정당계약은 5월 17일부터 20일까지 4일간이다. 입주는 2030년 9월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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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반도체 호재’ 내세웠지만…송전선 리스크 여전

    양지 서희스타힐스 하이뷰 인근에는 대규모 반도체 산업단지 조성이 예정돼 있다. SK하이닉스는 원삼면 일대 약 126만평 부지에 120조원을 투입해 반도체 클러스터를 구축 중이며, 2027년 첫 공장 가동을 목표로 한다. 삼성전자 역시 이동·남사읍 일대 약 215만평 부지에 300조원을 투자해 시스템반도체 클러스터를 조성할 계획으로, 가동 시점은 2030년 전후로 예상된다.

    단지 기준으로 SK하이닉스 클러스터까지는 차량 약 23분, 삼성전자 클러스터까지는 약 30분 정도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는 기반시설 조성 단계로, 실제 고용 창출과 주거 수요 유입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땅집고] '용인양지 서희스타힐스 하이뷰'의 불과 500m에 354kV의 고압송전탑과 송전선이 위치하고 있다. /네이버지도 거리뷰 캡쳐

    단지 북측 약 500m 거리에는 345kV급 고압 송전탑과 송전선로가 위치해 있다. 심리적으로 거주 기피 요인이 될 수 있다. 반도체 클러스터 전력 공급을 위한 추가 송전망 설치는 지중화 방식으로 계획 중이지만, 기존 송전탑의 철거 여부는 확정되지 않았다. 입주 이후에도 송전탑으로 인한 불편이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

    ‘세영리첼’ 등 기존 단지는 송·변전설비 주변지역 지원 대상에 포함돼 전기료 감면 등의 혜택을 받고 있다. 이 단지 역시 유사한 지원 가능성이 거론되지만, 청약 메리트로 작용할 정도는 아니라는 평가다.

    인근 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최근 수요자들은 신축 여부뿐 아니라 기피 시설 여부 등 주거 환경까지 꼼꼼히 따진다”며 “송전선 인접 여부가 청약 판단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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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외곽 입지에 인프라 부족…교통·생활·교육 모두 한계

    양지 서희스타힐스 하이뷰는 주요 홍보 포인트로 미래 직주근접 기대감을 내세우고 있지만, 열악한 인프라와 교통 입지 때문에 실제 효과는 크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이천 내 SK하이닉스 사업장이 이미 가동 중임에도 불구하고, 직주근접 수요가 인근 아파트로 뚜렷하게 유입되지 않은 사례가 있기 때문이다.

    인근 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출퇴근 접근성보다 생활 인프라를 더 중시하는 경향이 뚜렷하다”며 “해당 단지가 직접적인 수혜지로 이어질지는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주거 선호도가 높은 동탄이나 수지 등으로 수요가 분산될 가능성도 나온다.

    특히 대중교통 여건이 열악해 자가용 의존도가 높다. 가장 가까운 에버라인 용인중앙시장역까지 버스로 약 30분이 걸린다. 주요 업무지구까지 대중교통을 이용한 통근 시간은 크게 늘어나 강남은 약 110분, 판교는 약 90분이 소요되는 등 전반적인 접근성이 떨어진다는 평가다. 차량을 이용해도 강남권까지 약 78분, 판교역까지는 약 38분이 걸린다.

    [땅집고] 용인 양지 서희스타힐스 하이뷰 인근에 '삼성전자 시스템반도체 클러스터'와 'SK하이닉스 반도체클러스터'가 조성 중이다. /분양 홈페이지

    생활인프라도 부족하다. 주변은 저층 빌라 중심 주거지로 형성돼 있으며, 대형마트와 병원 등 생활편의시설이 부족하다. 교육 여건도 열악한 편이다. 양지초까지 걸어서 약 5분, 용동중까지 약 15분 걸린다. 고등학교는 인근에 없어 고림동 덕영고까지 이동해야 하는데, 대중교통 기준 약 30분 이상 걸린다.

    학원 인프라도 부족한 편이다. 부동산 플랫폼 호갱노노에 따르면 양지읍 일대 학원은 약 10곳 수준으로 대부분 초등 보습 위주에 머문다. 중·고등학생은 용인 시내인 역북동 학원가(약 50개)까지 이동해야 하며, 대중교통 기준 약 30분가량 소요된다.

    ◇ 시세 수준 분양가…“입지 한계에 상승 여력 제한”

    신축 프리미엄을 감안하면 분양가는 경쟁력이 있는 편이지만, 초기 완판을 기대할 정도는 아니라는 분석이다. 분양가는 59㎡ 3억4354만~4억2300만원, 69㎡ 4억4100만~4억7400만원, 74㎡ 4억6800만~5억100만원, 84㎡ 4억9900만~5억4400만원 수준이다.

    조선일보 AI 부동산에 따르면 인근에 위치한 ‘용인아너스빌디센트 2단지’ 84㎡는 지난 4월 약 4억5000만원에 거래됐다. 2028년 입주 예정인 ‘용인푸르지오원클러스터파크’ 84㎡ 분양가는 4억9100만~5억4500만원 수준이다.

    외곽 입지와 생활 인프라 부족, 송전선 인접 리스크 등으로 인해 추후 가격 상승 가능성은 높지 않다. 인근 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분양가 자체는 주변 시세와 크게 차이나지 않지만, 입지와 주거 환경을 고려하면 적극적인 투자 수요가 붙기는 쉽지 않다”며 “반도체 클러스터 기대감이 있지만 단기간에 집값을 끌어올릴 요인으로 보긴 어렵다”고 말했다. /min0212su@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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