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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 주담대 5천억 줄였다…상한 없는 주주환원 정책 도입

    입력 : 2026.04.28 14:10

    당기순이익 1.6조, 역대 최대 분기 실적 기록
    은행 가계대출 1조원, 주담대 5000억원 감소
    기존 목표 조기 달성, 상한 없는 주주환원 발표
    [땅집고] 신한은행 사옥./신한은행

    [땅집고] 신한금융그룹이 올해 1분기 역대 최대의 분기 실적을 기록했다. 주요 계열사인 신한은행은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관리 방침에 따라 주택담보대출을 5000억원 이상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신한금융은 23일 실적발표를 통해 2026년 1분기 1조6226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2025년 1분기 대비 9% 증가한 사상 최대의 분기 실적이다. 이전까지는 2022년 3분기 1조5946억원이 최대 실적이었다.

    신한금융은 “증권을 중심으로 비이자이익이 큰 폭으로 개선되며 영업이익 증가했다”며 “이자이익이 견조한 흐름을 이어가는 가운데 판관비와 대손비용도 안정적으로 관리됐다”고 밝혔다.

    신한금융은 1분기 이자이익 3조241억원, 비이자이익은 1조1882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9%, 26.5% 증가했다. 수수료이익, 유가증권 관련 이익, 보험이익 등으로 비이자수익이 전 부문에서 성장했다.

    실적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그룹 순이자마진(NIM)은 1.93%, 은행 NIM은 1.6%로 집계됐다. 판매관리비는 1조545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3% 늘었다. 영업이익경비율(CIR)은 36.7%로 나타났다.

    [땅집고] 신한금융그룹 2026년 1분기 실적./신한금융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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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은행 가계대출 0.6%-주담대 0.7% 감소

    주요 계열사인 신한은행은 1분기 당기순이익 1조1571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2.6% 증가한 분기 최대 순이익이다. 기존 최대 실적인 지난해 2분기 1조1388억원을 뛰어넘었다.

    1분기 이자이익은 2조403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8% 늘었고, 비이자이익은 2006억원으로 18.2% 감소했다. 신한금융 측은 “수수료이익 증가에도 시장 변동성 확대에 따른 유가증권 관련 손익 감소로 비이자이익이 감소했지만, 견조한 이자이익이 영업이익을 방어했다”고 했다.

    3월말 원화대출금은 전년 말 대비 1.4% 증가했다. 중소기업과 대기업 대출은 전년 말 대비 각각 2.0%, 6.1% 증가했다. 그 중 가계대출은 145조4675억원으로 작년 말 146조4106억원 대비 0.6% 감소했다. 금융당국이 가계대출 증가율을 1.5% 이내로 제한하겠다는 방침을 정한 영향이다.

    특히 올해부터 별도로 관리하기 시작한 주택담보대출은 0.7% 줄었다. 작년 말 74조1875억원에서 1분기 73조6731억원으로 5144억원 감소했다.

    기업대출은 작년 말 187조8056억원에서 193조3552억원으로 3% 증가했다. 대기업 대출은 37조4709억원에서 40조2167억원으로 7.3% 늘었고, 중소기업은 145조1078억원에서 148조587억원으로 2% 늘었다.

    [땅집고] 신한금융그룹 2026년 1분기 이자이익, 은행 대출 잔액과 성장률 추이./신한금융그룹

    ◇ 상한 없는 주주환원 정책? “생산적금융과 균형 맞춰서”

    신한금융은 이날 새로운 밸류업 계획인 ‘신한 밸류업 2.0’을 공개했다. 2024년 제시해 2027년까지 목표했던 ‘주주환원율 50%’를 2025년 50.2%로 조기달성했는데, 추가적인 주주환원책을 발표한 것이다.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주주환원율의 상한을 없앤 것이다. 자기자본이익률(ROE)와 자본의 성장률을 연계해 주주환원율을 계산하는 ‘주주환원율=1-(성장률/목표 ROE)’ 산신을 적용한다. 가량 현재 목표 ROE인 10%를 기준으로 성장률이 4%인 경우 주주환원율은 60%, 5%인 경우 50%로 예상된다.

    신한금융에 따르면, 올해 환원율은 최대 53% 수준 이내에서 결정될 전망이다. 금융당국의 자본규제가 완화되는 추세임에도 환원율을 대폭 늘리기보다 점진적으로 확대하겠다는 방침이다. 장정훈 신한금융 CFO는 “총주주환원율 산식의 핵심이 CET1비율 유지와 순수 자본 증가율에 있다”며 “현재 ROE가 자본비용을 아직 충분히 상회하지 못하는 구간인 만큼 환원 확대는 점진적으로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생산적금융 전략을 총괄하는 고석현 신한금융 CSO는 “금융당국의 자본규제 완화 취지는 원칙적으로 생산적금융에 활용하는 데 있다”며 “생상적금융 중심의 성장에 맞추되 주주환원도 점진적으로 늘리는 데 활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 외에도 신한금융은 이날 이사회에서 1분기 주당 배당금을 740원으로 결의했다. 오는 7월까지 예정된 총 7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취득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1분기에 4043억원의 자사주를 취득했다. /raul1649@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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