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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동강 오리알 될 뻔한 신반포20차, 하이엔드 달고 재건축 속도

    입력 : 2026.04.27 17:59

    신반포20차, SK에코플랜트 단독 입찰
    ‘낙동강 오리알’ 벗고 하이엔드 단지로 거듭나나
    SK에코, 1조 클럽 복귀 신호탄

    [땅집고] 서울시 서초구 나루터로4길 60에 위치한 '한신20차아파트' 내부 전경. /네이버지도

    [땅집고] 서울 서초구 잠원동 신반포20차 재건축 사업이 SK에코플랜트 단독 참여로 수의계약 전환 수순에 돌입했다. 두 차례 열린 현장설명회 모두 SK에코플랜트의 단독 참여로 유찰되면서 수의계약 전환 요건이 충족됐기 때문이다. 올해 첫 도시정비사업 수주 성과로 이어질 가능성이 커지면서 정비사업 수주 ‘1조 클럽’에 복귀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통합 재건축 무산 후 낙동강 오리알 신세…결국 단독 노선

    27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SK에코플랜트는 지난 15일 열린 신반포20차 재건축 2차 시공사 입찰 현장설명회에 단독으로 참석했다. 단수 참여로 입찰은 유찰됐으며, 도시정비법에 따라 두 차례 이상 유찰될 경우 조합은 해당 건설사와 수의계약을 체결할 수 있다.

    신반포20차는 당초 인근 신반포4지구(현 메이플자이)와 통합 재건축을 추진했지만 조합 내부 반대로 무산됐다. 단지가 전용 143㎡(47평형) 단일 대형 평형으로 구성돼 있어 단독 사업이 더 유리하다는 판단에서다.

    이후 신반포20차가 다시 통합 재건축을 제안했지만, 신반포4지구가 통합 시 재건축 초과이익환수제(재초환) 적용 대상이 된다는 유권해석이 나오면서 사실상 추진이 어려워졌다. 인근 한신타운(110가구)과의 통합 역시 재초환과 분양가상한제 부담으로 무산되며, 결국 소규모 단독 재건축으로 방향을 굳히고 정비사업을 추진 중이다.

    [땅집고] 한신20차 아파트의 경우 서울 지하철 3호선 잠원역과 7호선 반포역과 각각 도보로 10분 미만 '더블역세권' 입지에 있다. /네이버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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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반포20차는 기존 112가구에서 142가구로 재건축될 예정이다. 규모는 크지 않지만 입지는 뛰어나다. 서울 지하철 7호선 반포역과 3호선 잠원역을 모두 이용할 수 있는 더블 역세권이며, 인근에는 메이플자이·오티에르 반포·래미안 신반포 팰리스 등 고급 주거벨트가 형성돼 있다.

    공사비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인근 신반포19·25차의 3.3㎡(1평)당 공사비(약 1010만원)를 기준으로 추산하면 예상 수주액은 약 1500억원 수준으로 예상한다.

    [땅집고] 서울 서초구 신반포20차아파트 소규모재건축 사업 조감도. /서울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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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드파인’ 반포 두 번째 단지 되나

    SK에코플랜트가 시공사로 최종 선정될 경우, 신반포27차에 이어 반포에서 두 번째 ‘드파인’ 단지가 들어설 가능성이 높다. 단지명으로는 ‘드파인 반포’가 유력하게 거론된다.

    SK에코플랜트는 2024년 신반포27차를 수주해 ‘드파인 더 퍼스트 반포’를 적용하며 강남권 정비사업 시장에 첫 진입했다. 또 서대문구 연희1구역 ‘드파인 연희’는 1순위 청약에서 평균 44대 1 경쟁률을 기록하며 흥행에 성공했다. 이를 계기로 하이엔드 브랜드로서 시장 안착 가능성을 입증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신반포20차는 강남 핵심 입지라는 상징성 덕에 건설사 입장에서도 전략적 가치가 높다. 하이엔드 브랜드 적용을 통해 시장 인지도를 끌어올릴 수 있기 때문이다. 올해 SK에코플랜트의 정비사업 수주 목표는 약 1조원 규모다. 2024년 1조3073억원에서 2025년 9823억원으로 약 25% 감소해 1조 클럽 복귀를 노리고 있다. SK에코플랜트 관계자는 “공사비와 향후 일정은 아직 입찰이 진행 중인 단계”라며 “이르면 5월 수의계약 전환 총회를 거쳐, 5월 말에서 6월 초 시공사 선정 총회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했다. /kso@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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