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6.04.22 10:58 | 수정 : 2026.04.22 11:02
이부진 전 남편 임우재, 실형 법정구속
재벌가 입성부터 이혼, 그리고 범죄까지
재벌가 입성부터 이혼, 그리고 범죄까지
[땅집고] 삼성가 사위로 주목받았던 임우재 전 삼성전기 고문이 실형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된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다. 과거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과의 결혼으로 재벌가의 맏사위로 등극해 ‘남데렐라’로 불리면서 화제를 모았던 인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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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법조계에 따르면 임 전 고문은 특수중감금치상과 위계공무집행방해 혐의 공범으로 기소돼 지난해 12월 징역 1년을 선고받고 수감 중이다. 해당 사건의 주범으로 지목된 연인 관계의 무속인 박모씨는 징역 6년을 선고받았다. 임 전 고문은 교제하던 여성과 함께 80대 노인을 감금·폭행하는 데 가담한 혐의가 인정된 것으로 전해졌다.
임 전 고문은 1999년 삼성가 장녀인 이 사장과 결혼하며 단숨에 재계의 주목을 받았다. 당시 평범한 집안 출신이 국내 최대 재벌가 사위가 됐다는 점에서 ‘남데렐라’라는 별칭까지 붙었다. 삼성가 사위로서 미국 근무와 경영 수업 등을 거치며 ‘벼락출세’의 상징으로 꼽혔다.
그들의 운명적 만남은 1995년 이건희 회장의 한남동 자택에서 이루어졌다. 임우재 전 고문은 ‘한남동 개발 프로젝트’의 일원으로 자택을 자주 드나들었다. 그 후 자주 만나면서 4년 만에 결혼에 이르게 됐다.
임 씨는 삼성전기에서 승진을 거듭하며 부사장까지 올랐지만, 2014년 이부진 사장과 이혼 소송이 시작되면서 경영 일선에서 물러났고 2015년 고문으로 사실상 퇴진했다.
임 전 고문은 2016년 한 언론 인터뷰를 통해 "삼성물산 전산실 입사 스토리는 삼성에 의해 꾸며진 것이며, 사실은 이건희 회장의 경호원으로 직장생활을 시작했다"고 밝혀 큰 파장을 일으키기도 했다.
이혼 재판 과정에서 임 전 고문은 약 1조2000억원의 재산분할을 요구했지만, 법원은 재산 형성 기여도를 인정하지 않아 약 141억원만 인정했다.
이번 구속 사실이 알려지면서 삼성가 역시 부담을 안게 됐다. 한 언론은 임 전 고문이 여전히 삼성가와 이부진을 팔고 다닌다고 전했다. 그와 이부진 사장은 법적으로 이혼했지만 슬하에 아들을 두고 있다. 아들 임동현 군은 최근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한 문제만 틀리는 성적으로 서울대학교 경제학부에 합격했다. /hongg@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