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6.04.21 15:20
[땅집고] 객차 분리 사고로 열차 운행이 대폭 축소돼 시민들에게 출퇴근길 불편을 안겼던 서해선이 마침내 정상 운행에 돌입한다.
국토교통부는 결함이 발견됐던 서해선 전동차 10편성의 중간연결기 전량 교체 작업을 16일 완료하고, 오는 20일부터 서해선 전 구간 열차 운행을 정상화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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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지난해 10월 22일, 다원시스가 제작해 납품한 서해선 전동차에서 연결기 부품 결함으로 인해 객차가 분리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에 국토부와 코레일 측은 전체 17편성 중 다원시스 제작 물량인 10편성의 운행을 즉각 중단 조치했고, 이후 남은 7편성만으로 단축 운행을 이어왔다.
열차 수가 급감함에 따라 출퇴근 시간대 승객 혼잡도는 기존 116%에서 130%까지 치솟았다. 국토부 측은 "7편성으로도 서행구간을 제외하면 우려할 수준의 극심한 혼잡은 없었다"고 설명했지만, 승객들의 불편은 불가피했다.
사태 수습을 위해 국토부는 강안전성이 입증된 제품으로 중간연결기를 새롭게 교체했다. 한국교통안전공단의 승인과 철도기술연구원 시험 등 깐깐한 검증을 거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행정절차와 부품 제작을 동시에 진행하는 '패스트 트랙' 방식을 도입해 통상 6개월 이상 걸릴 교체 작업을 4개월 이내로 마친 상태다.
이번 10편성 투입 재개로 서해선 이용객들의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하루 14회까지 쪼그라들었던 '일산~대곡' 구간의 열차 운행 횟수는 기존의 62회로 회복된다. 또한 '대곡~초지' 구간(14개 역, 37.3㎞)의 운행 소요 시간도 58분에서 51분으로 약 7분가량 단축된다. 그동안 들쭉날쭉했던 배차 간격도 제자리를 찾으면서 출퇴근길 혼잡 현상도 크게 완화될 것으로 보인다.
김태병 국토부 철도국장은 "이번 서해선 전동차 연결기 전량 교체는 국민 안전을 최우선에 둔 선제적인 조치였다"며 "앞으로도 신뢰하고 탈 수 있는 안전한 철도 환경을 만들기 위해 총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mjbae@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