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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억짜리 아파트에 있다는 감비아 영사관, 충격의 근황

    입력 : 2026.04.21 10:10

    [땅집고] 서울 중랑구 묵동 신내5단지두산대림아파트 513동 801호 현관문에 주한 감비아 총영사관임을 알리는 문패가 달려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

    [땅집고] “영사관이 일반 아파트에 설치된 사례는 정말 처음 보네요!”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주한 감비아 영사관 위치가 퍼지면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통상 외교 업무를 담당하는 영사관이라고 하면 접근성이 좋고 유동인구가 많은 도심 입지면서, 자체 건물이나 번듯한 빌딩에 입주해있기 마련이다. 하지만 감비아 영사관은 독특하게 일반적인 아파트 단지에 자리잡고 있어 눈길을 끈다.

    온라인상으로 알려진 감비아 영사관 주소는 서울 중랑구 묵동 ‘신내5단지두산대림’ 아파트 513동 801호다. 이 아파트는 1995년 입주한 최고 12층, 28개동, 총 1244가구 규모 대단지다. 서울 서북권으로 도심에 비하면 외곽지역이긴 하지만, 아파트가 지하철 6호선 봉화산역 초역세권이라 대중교통을 통한 접근성은 괜찮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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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에 따르면 아파트 현관문 좌측 벽에 ‘주한 감비아 총영사관’이라는 사각형 문패와 함께 ‘비자발급’이란 문구가 달려 있다. 정확히 말하자면 이 곳은 명예총영사관이다. 현재 대한민국과 감비아 양국은 공식 외교관을 파견하고 있지 않아 별도 대사관도 없다. 대신 1966년 개설한 주 세네갈 대한민국 대사관이 감비아를 겸임하고 있다.

    이런 경우 외교부가 ‘명예총영사’를 둘 수 있다. 대한민국 재외공관 설치법 제 7조에 따르면, 외교부장관이 필요하다고 인정하는 경우 직업 영사와 별개로 선임하는 명예총영사나 명예영사를 위촉하도록 되어있다. 전임직이 아니라 다른 직업을 가지면서 활동할 수 있는데, 임명국으로부터 봉급을 받지 않는 대신 수수료 형태 보수가 주어진다. 통상 적당한 사회적 지위와 경제적 능력이 있거나 유력한 상공업자를 선임하며, 관련 지역에 5년 이상 거주한 사람으로 정한다. 명예총영사는 영사 업무와 함께 비자 발급 등 업무를 수행한다.

    [땅집고] 주한 감비아 총영사관이 있던 서울 중랑구 묵동 신내5단지두산대림아파트 위치. /이지은 기자

    하지만 땅집고 취재 결과 현재 주한 감비아 총영사관은 폐쇄된 것으로 확인됐다. 알려진 전화번호로 연락하면 없는 번호라는 안내문만 들린다. 명예총영사로 활동하던 박우용 신세대제약 대표이사가 2022년 별세하면서 자동 해촉된 뒤 이후 공석으로 남아있는 것. 이에 대해 외교부 관계자는 “명예총영사의 경우 사정이 되는 때 정하는 구조인데, 현재 감비아 명예총영사는 별도로 위촉하지 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주한 감비아 총영사관이 있던 ‘신내5단지두산대림’ 전용 126㎡(45평)은 올해 4월 12억1500만원에 팔리면서 해당 주택형 역대 최고가를 찍었다. 지난해 4월까지만 해도 10억9000만원에 거래됐는데, 1년여 만에 집값이 1억2500만원 오른 것이다. 올해로 입주한지 32년째인 아파트로 아직 재건축 움직임은 없지만, 대지지분이 높은 편이라 향후 재건축 추진시 사업성이 높을 것이란 평가를 받고 있다. /leejin0506@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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