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6.04.20 14:47 | 수정 : 2026.04.20 15:13
신탁 방식으로 사업시행자 동시 지정 추진, 2030년 착공 목표
[땅집고] 경기 수원시 영통구 매탄1구역 재건축사업이 주민 동의율을 단기간에 확보하며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내고 있다.
20일 매탄1구역 재건축 준비위원회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소유주 대상 주민설명회 개최 이후 불과 5일 만에 약 73%의 동의율을 확보했으며, 동의서 징구 마감일인 지난 14일에는 전체 토지 등 소유자의 약 95%가 동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상 동의율 확보에 수개월이 소요되는 점을 감안하면 이례적으로 빠른 속도다.
매탄1구역 재건축은 수원시 영통구 매탄동 1211-1번지 일원 금성아파트를 정비하는 사업이다. 기존 180세대 규모의 노후 단지를 약 500여 세대 규모로 탈바꿈시키는 계획이다. 해당 사업은 2025년 10월 수원시 입안제안 방식으로 구역 지정 절차에 착수했다.
이처럼 조기 동의율을 확보한 만큼 향후 인허가 절차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매탄1구역은 ‘신탁 특례방식’을 적용해 정비구역 지정과 사업시행자 지정 신청을 동시에 추진할 계획이다. 준비위는 접수 이후 오는 9월 정식 지정 고시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착공은 2030년을 예상하고 있다.
준비위원회 측은 “사업지의 입지적 장점과 향후 가치 상승 기대감이 반영되면서 주민들의 참여가 빠르게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사업 초기 단계부터 주민들과의 소통을 강화한 점도 높은 동의율 확보에 영향을 미쳤다”고 덧붙였다.
사업 추진 과정에서 신탁사와의 협업도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한국토지신탁 관계자는 “이례적으로 빠른 속도로 동의율을 확보한 만큼 남은 인허가 절차 역시 차질 없이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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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매탄1구역은 삼성전자 수원사업장과 인접해 직주근접 수요를 확보하고 있다. 여기에 2029년 개통 예정인 동탄인덕원선 원천역(가칭)이 약 350m 거리에 들어설 예정으로 교통 여건 개선 호재도 있다. 다만 철도 사업 특성상 개통 시기가 변동될 가능성도 있어 실제 체감까지는 시간이 걸릴 수 있다는 점은 변수로 꼽힌다. /min0212su@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