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6.04.17 16:16 | 수정 : 2026.04.17 16:16
올림픽훼밀리타운, 4494가구→6787가구로 탈바꿈
재건축 기대감에 집값 상승…잠실 MICE·GBC 호재까지
재건축 기대감에 집값 상승…잠실 MICE·GBC 호재까지
[땅집고] 서울 송파구 문정동 ‘올림픽훼밀리타운’이 최고 26층 높이에 총 6787가구 초대형 단지로 탈바꿈한다. 준공 37년 된 노후 대단지가 재건축을 통해 대규모 주거단지로 재탄생하면, 잠실 일대 개발 호재와 맞물려 지역 핵심 주거지로 자리 잡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서울시는 지난10일 제5차 도시계획위원회(정비사업특별분과)를 개최하고 ‘올림픽훼밀리타운 재건축 정비구역 지정 및 정비계획 결정·경관심의안’을 수정 가결했다고 12일 밝혔다.
올림픽훼밀리타운은 현재 4494가구 규모로, 준공 38년 차를 맞은 송파구 대표 노후 단지다. 1988년 서울올림픽 당시 선수단 숙소로 조성돼 잠실 ‘올림픽선수기자촌’, ‘아시아선수촌’과 함께 이른바 ‘올림픽 3대장’으로 불려왔다. 강남 개발 초기 도시 확장의 상징적 주거단지로 평가되며, 대단지 규모와 입지·학군 등을 바탕으로 강남권 주요 주거지로 자리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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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정비계획은 신속통합기획 자문 방식으로 수립됐다. 계획에 따르면 용적률 300% 이하, 최고 26층 이하 규모로 공동주택 총 6787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기존 대비 2293가구 증가하는 가운데 이 중 796가구는 공공주택으로 공급한다. 6000가구를 넘는 초대형 단지로 탈바꿈하면서 단일 재건축 사업으로는 서울에서도 손꼽히는 ‘미니 신도시급’ 공급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단지 설계 측면에선 입지 특성을 고려한 스카이라인 계획이 특징이다. 인근 서울공항에 따른 비행안전구역 영향으로 최고 층수는 26층으로 제한되지만, 층수를 차등 배치해 개방감을 확보했다. 탄천 인접 구간은 21층 이하로 낮추고, 단지 중앙과 북측으로 갈수록 높아지는 구조로 조화로운 경관을 형성할 계획이다.
주거 환경 개선도 함께 추진한다. 가락시장역 인근에는 사회복지시설과 공공체육시설이 들어서고, 단지 북측 숯내공원을 확장해 녹지 공간을 확충한다. 여기에 2029년 조성 예정인 탄천 덮개공원과 연계해 대규모 녹지축을 구축할 계획이다.
보행 환경 개선을 위한 공공기여도 포함됐다. 문정법조단지와 가원초등학교를 잇는 단지 내 공공 보행통로가 신설되며, 남측에는 신규 공원을 조성해 주민 휴식 공간을 만들 예정이다.
생활 인프라도 확충한다. 가락시장역 인근에는 지역 주민이 이용할 수 있는 사회복지시설과 공공체육시설, 공공지원시설이 들어선다. 현재 중대로에 있는 문정2동 주민센터는 이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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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에서는 ‘올림픽 3대장’이라는 상징성을 갖춘 이 단지가 재건축 효과에 이어 잠실 스포츠·MICE 복합단지(2026년 착공 예정) 및 현대차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 2031년 준공 목표) 등 인근 대형 개발 호재까지 입으면 일대 부동산 시장에 미치는 파급력이 클 것으로 보고 있다.
정비사업 기대감에 따라 시장 반응도 나타나고 있다. 조선일보 AI부동산 데이터에 따르면 전용 84㎡가 올해1월 27억8000만원에 거래됐다. 지난해 1월까지만 해도 18억5000만원에 팔렸던 것과 비교하면 약 1년 만에 집값이 9억3000만원 뛴 것이다. 현재 온라인 부동산 중개 사이트에 등록된 매물 호가는 28억5000만원 수준까지 올라있다.
서울시는 “이번 정비계획 결정으로 대상지 주거환경이 크게 개선될 것”이라며 “대규모 주택 공급을 통해 주변 주택시장 안정과 주거 안정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min0212su@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