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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류 누락' 소동 끝낸 신반포19·25차…래미안 vs 오티에르 맞붙는다

    입력 : 2026.04.17 09:42 | 수정 : 2026.04.17 10:03

    양사 제안서 비교표 날인 완료하며 갈등 봉합… 내달 30일 시공사 선정 총회
    서초구 잠원동 4개 단지 통합 재건축… 4400억 규모 강남권 핵심 수주전 가열
    [땅집고] 4개 단지 통합재건축을 추진 중인 서울 서초구 잠원동 신반포19차·신반포25차 재건축 사업지 위치도./조선DB

    [땅집고] 서울 서초구 ‘신반포19·25차’ 통합 재건축 사업이 삼성물산 건설부문(이하 삼성물산)과 포스코이앤씨의 2파전을 확정 지으면서, 입찰 과정에서 불거진 양사의 서류 유출·누락 해프닝을 일단락 지었다.

    16일 재건축 업계에 따르면 신반포19·25차 조합은 지난 15일 조합원들에게 보낸 문자메시지를 통해 “기호 1번 포스코이앤씨와 기호 2번 삼성물산 모두 시공사 제안조건 비교표에 날인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어 “비교표는 오는 22일 예정된 이사회 상정 자료로 이사와 감사에게 우선 송부할 계획”이라면서 “조합은 절차에 따라 공정하게 시공사 선정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이후 조합은 오는 22일 이사회 개최를 시작으로 ▲5월6일 대의원회의 개최, ▲5월10일 1차 합동설명회개최, ▲5월30일 2차 합동설명회ㆍ시공자 선정 총회 등을 차례로 진행할 계획이다.

    이번 해프닝은 시공사 선정 입찰을 마감한 13일 발생했다. 당시 조합은 양사의 제안서를 개봉하고 비교표를 작성할 예정이었으나, 양측 모두 서류 일부를 누락하거나 혼입하면서 절차가 일시 중단되는 파행을 맞았다.

    삼성물산은 시방서, 자재설명서를 누락하고 품질사양서 내 제품사양과 스펙을 미기재해 문제가 됐다. 포스코이앤씨는 입회 인원이 도급계약서 원본에 개인 서류를 섞어 반출했다가 다시 반납하면서 서류 유출 의혹을 샀다. 조합 측은 양사 모두에 “해당 사안을 문제 삼지 않겠다”는 공식 입장을 표명했으며, 양사 역시 서로 더 이상 이의를 제기하지 않기로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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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건 일단락 이후 양사는 수주 총력전에 돌입했다. 삼성물산은 이날 신반포 19·25차 재건축 조합에 신규 단지명으로 ‘래미안 일루체라’를 제안했다. 미국의 글로벌 설계사 SMDP와 협업해 반포 최고 높이 180m와 모든 가구의 한강 조망이 가능한 설계를 제안하고, 입주민 취향에 따라 향(向)을 선택할 수 있는 평면도 선보인다

    포스코이앤씨는 새 단지명으로 ‘더 반포 오티에르’를 제안했다. 네덜란드 글로벌 설계사 유엔스튜디오(UNStudio)와 협업해 단지 배치 단계부터 가구 내부 구조에 한강 조망을 중심에 둔 설계를 제시했다. 후분양과 더불어 모든 조합원에게 가구당 2억원(총 892억원)의 금융 지원금을 조기 지급해 사실상 분담금이 발생하지 않는 사업 구조를 제안하며 승부수를 띄웠다.

    양사가 맞붙은건 2024년 초 부산 촉진2-1구역 수주전 이후 약 2년 3개월 만이다. 당시 수주전에서는 포스코이앤씨가 조합원 58%의 득표율을 기록하며 삼성물산(41.8%)을 제치고 시공권을 따냈었다.

    한편, 신반포19·25차 재건축 사업은 서울 서초구 잠원동 61-1번지 일대 신반포19차(242가구), 신반포25차(169 가구)를 비롯해 한신진일(19 가구), 잠원CJ아파트(17 가구) 등 총 4개 단지를 통합해 추진하는 사업이다. 재건축 후엔 지하 4층~지상 최고 49층, 7개 동, 총 614가구 규모의 아파트로 변모한다. 조합이 제시한 예정 공사비는 약 4434억원이다. / pkram@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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