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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역세권 옆 단지도 미분양인데, 비역세권에 분양가는 '헉' l 용인 고림 동문 디 이스트

    입력 : 2026.04.15 06:00

    [디스아파트] “여기도 미분양 될까봐 무서워요”…입지 아쉬운데 7억 분양가 l 용인 고림 동문 디 이스트

    분양가 7억대…인근 미분양 단지와 비슷한 가격
    역까지 도보 20분 ‘애매한 입지’
    학세권·공원 등 주거환경은 장점
    [땅집고] 경기 용인 고림 동문 디 이스트 단지 개요. /강시온 기자

    [땅집고] 경기 용인시 처인구에서 분양을 앞둔 ‘용인 고림 동문 디 이스트’를 두고 미분양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인근에서 이미 비슷한 가격대 단지가 미달을 기록한 상황에서, 뚜렷한 가격 메리트 없이 입지까지 아쉽다는 평가가 나오며 미분양 가능성이 점쳐지는 분위기다.

    이 단지는 용인시 처인구 고림동 620번지 일대에 지하 2층~지상 23층, 6개동, 총 350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전용면적 59~84㎡ 중소형으로 구성되며 전 가구 일반분양 물량이다. 청약은 오는 20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21일 1순위, 22일 2순위 접수를 진행하며 입주는 2028년 10월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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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근도 미분양인데…7억대 분양가 부담

    문제는 가격이다. 전용 84㎡ 기준 분양가는 약 7억2000만원 수준이다. 발코니 확장비를 포함하면 7억4000만원 후반대까지 올라간다.

    문제는 이와 유사한 가격에 공급된 인근 단지들이 이미 미분양 상태라는 점이다. 앞서 분양된 ‘용인 고진역 대광로제비앙’은 84㎡ 기준 약 7억1000만~7억6000만원대에 공급됐지만 앞선 청약에서 미달을 기록했다.

    실제 시세도 비슷하다. 인근 ‘용인드마크데시앙’과 ‘고진역 대광로제비앙’의 전용 84㎡는 지난달 7억6000만원 안팎에 거래됐다. 가격 경쟁력면에서도 차별점이 뚜렷하지 않다. 해당 분양가를 두고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한 누리꾼은 “주변(용인 고진역 대광로제비앙)도 아직까지 미분양인데 이 가격이면 부담스럽다”며 “입지까지 감안하면 더 비싸게 느껴진다”고 했다. 특히 “발코니 확장비가 과도하다”는 지적도 이어지며 체감 분양가에 대한 부담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땅집고] 이달 분양에 나서는 '용인고림동문디이스트'에서 고진역 에버라인까지 도보로 최소 20분이 걸린다. 도보권 역세권으로 보기에는 어렵다는 분석이다. /네이버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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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보 20분 역세권?…애매한 교통 입지

    입지도 미분양 우려를 키우는 요소다. 가장 가까운 역은 에버라인 고진역이지만, 도보로 약 20분이 걸린다. 일반적으로 수요자들이 선호하는 ‘도보권·역세권’으로 보기에는 거리가 있다. 특히 에버라인은 서울 주요 업무지구 접근성이 떨어진다는 한계가 있다. 판교나 강남으로 이동하려면 고진역에서 수인분당선 기흥역까지 가서 환승해야 한다. 문제는 수인분당선 기흥역까지 이동하는데 지하철로만 22분 이상이 소요된다. 심지어 신분당선 강남역 혹은 판교역까지 이동하려면 기흥역에서 한번 더 환승해야 하는 구조. 출퇴근은 강남기준 최소 1시간 이상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판교도 50분 내외로 예상된다.

    비교 단지인 ‘대광로제비앙’은 고진역 도보 2분 거리의 역세권임에도 불구하고 미분양이 발생했다. 입지 여건이 더 열악한 해당 단지가 같은 가격대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기 쉽지 않다는 분석도 나온다.

    장점도 있다. 단지 반경 500m 이내에 유치원과 고진초·고진중·고림고가 위치한 ‘쿼드러플 학세권’을 갖췄다. 교육 환경 측면에서는 안정적인 수요가 기대된다. 또 단지 앞에는 고림2지구 문화공원이 조성될 예정이며, 경안천 수변공원과 석성산 등 녹지 공간도 가까워 주거 쾌적성은 양호한 편이다.
    /kso@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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