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6.04.10 13:41
[땅집고] 공사비 약 4400억원 규모의 서울 서초구 잠원동 ‘신반포19·25차’ 통합 재건축 시공권을 두고 삼성물산 건설부문(이하 삼성물산)과 포스코이앤씨가 격돌한다. 2024년 초 부산 촉진2-1구역 수주전 이후 약 2년 3개월 만에 성사된 리턴 매치다.
재건축 업계에 따르면 10일 오후 삼성물산이 신반포19ㆍ25차 재건축 조합에 입찰보증금 250억원을 내면서 최종 응찰 했다. 포스코이앤씨는 약 2주 전 입찰보증금을 완납한 상태로, 두 회사가 나란히 참여함에 따라 경쟁 입찰이 성립됐다. 조합은 내달 30일 선정 총회를 열고 최종 시공사를 확정할 예정이다.
이번 수주전은 2024년 1조3000억원 규모의 부산 촉진2-1구역 재개발 이후 성사된 양사의 재대결이다. 당시 수주전에서는 포스코이앤씨가 조합원 58%의 득표율을 기록하며 삼성물산(41.8%)을 제치고 시공권을 따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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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반포19ㆍ25차 사업지에서 삼성물산이 내건 핵심 전략은 사업 안전성과 프리미엄이다. 래미안 원베일리에서 협업했던 글로벌 설계그룹 SMDP와 손잡고 외관 차별화에 나서는 한편, 조합원 분담금을 최소화하는 금융 조건을 제안해 신뢰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포스코이앤씨는 네덜란드 기반 글로벌 건축설계그룹 유엔스튜디오(UNStudio)와 설계 초기 단계부터 협업하며 디자인 경쟁력을 강화했다. 조합원의 실질적인 경제적 부담을 덜어줄 수 있는 합리적인 사업 구조를 제안서의 중심 축으로 삼고 수주전에 임하고 있다.
한편 신반포19ㆍ25차를 비롯해 한신진일빌라트와 잠원CJ빌리지 등 4개 단지를 통합해, 지하 4층~지상 최고 49층 아파트 7개동 614가구와 부대복리시설을 짓는 사업이다. 예정 공사비는 약 4434억원으로, 3.3㎡(1평)당 공사비는 1010만원 수준이다. / pkram@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