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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DL이앤씨, '1.5조' 압구정5구역서 경쟁…한남3구역 후 6년만

    입력 : 2026.04.10 13:37

    1조5000억원 규모의 서울 강남구 ‘압구정5구역’지구단위계획 위치도./땅집고DB

    [땅집고] 현대건설과 DL이앤씨가 공사비 1조5000억원 규모의 서울 강남구 ‘압구정 5구역’ 재건축 시공권을 두고 정면 승부를 벌인다. 2020년 용산구 한남3구역 수주전 이후 약 6년 만에 성사된 재대결이다.

    10일 재건축 업계에 따르면 현대건설과 DL이앤씨 2곳이 모두 압구정 5구역 재건축 조합에 각각 입찰보증금 400억원을 완납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경쟁 입찰이 성사됐다. 조합은 이날 오후 2시 시공사 선정을 위한 입찰을 마감했으며, 내달 30일 시공사 선정 총회를 열고시공사를 최종 선정할 예정이다.

    두 건설사가 수주전에서 맞붙는 것은 약 6년만이다. 2020년 당시 총 5816가구 규모의 역대 최대 재개발 단지인 한남3구역을 두고 현대건설과 DL이앤씨(당시 대림산업)이 맞붙었다. 현대건설이 하이엔드 브랜드인 ‘디에이치 한남’로 최종 승리하며 올해 착공과 분양을 앞두고 있다. 고배를 마셨던 DL이앤씨는 이후 인근 한남5구역 등으로 눈을 돌려 수의계약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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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 수주전의 최대 변수는 추가 이주비 조달 능력이 될 전망이다. 현재 정부 규제로 인해 무주택 조합원은 LTV 40%로 제한받고, 다주택자는 이주비 대출이 불가능하다. 특히 압구정은 전·월세 비중이 높아 조합원들이 기존 세입자에게 돌려줄 전세보증금 반환 자금을 확보하는 것이 사업의 핵심 과제다.

    이에 따라 양사는 금융권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현대건설은 주거래은행인 하나은행 등 17개 금융기관과 업무협약(MOU)을 맺고 압구정 3·5구역을 아우르는 금융 지원 체계를 구축했다. DL이앤씨 역시 KB국민·신한은행 등 10개 시중은행과 ‘하이엔드 금융 MOU’를 체결하며 압구정5구역 전용 금융 솔루션을 제안했다.

    압구정5구역은 압구정동 490번지 일대의 한양 1·2차 아파트로 구성돼 있다. 지하 5층~지상 68층, 8개 동, 총 1397가구의 대규모 단지로 개발한다. 예정 공사비는 1조4960억원으로, 3.3㎡(1평)당 공사비는 1240만원 책정됐다. / pkram@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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