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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제 묶인 서울 대신 '경기'로…구리·군포·안양 신고가 속출

    입력 : 2026.04.10 12:06 | 수정 : 2026.04.10 12:17

    비규제지역 거래 증가·신고가 잇따라
    구리·군포·안양·용인기흥 등 인접 지역 상승세 뚜렷

    [땅집고] 경기도 아파트 실거래가 상승 현황. /구민수 인턴기자

    [땅집고] 현 정부 들어 부동산 규제가 강화되면서 서울 강남권 중심의 상승 흐름이 주춤한 가운데, 경기도 비규제지역을 중심으로 신고가 거래가 잇따르며 집값 상승세가 확산되고 있다.

    지난 9일 리얼투데이가 한국부동산원 통계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2월까지 4개월간 수도권 비규제지역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5만4031건으로 집계됐다. 직전 4개월(2025년 7~10월) 4만5172건 대비 약 20% 증가한 수치다.

    특히 경기도 군포시의 거래량 증가율이 68%로 가장 높았고, 용인시 기흥구(65%), 구리시(56%), 안양시 만안구(44%), 화성시(36%), 부천시 원미구(34%) 등이 뒤를 이었다. 서울 접근성이 높은 지역을 중심으로 거래가 빠르게 늘어난 것이다.

    반면 서울 전역과 경기도 12개 규제지역에서는 같은 기간 아파트 매매 거래량이 4만9912건에서 3만2283건으로 35% 감소했다.

    안양, 구리 등 서울 접근성이 높은 지역을 중심으로 가격 상승세가 퍼지며, 거래 증가와 함께 신고가 경신 사례도 이어지고 있다. 조선일보 AI부동산에 따르면, 안양시 안양동 ‘래미안 안양 메가트리아’ 84㎡(이하 전용면적)는 올해 1월 9억2500만원에 거래됐는데, 3월 10억5800만원에 신고가 거래돼 1억3300만원 상승했다. 구리시 인창동 ‘e편한세상 인창 어반포레’ 84㎡는 2026년 1월 12억3500만원에서 2026년 3월 13억1500만원으로 8000만원 올라 최고가를 기록했다

    군포시 산본동 ‘e편한세상 금정역 에코센트럴’ 59㎡는 3월 6억9500만원으로 거래되며 2월 6억1000만원 대비 8500만원 상승했다. 용인시 기흥구 마북동 ‘e편한세상 구성역 플랫폼시티’ 84㎡는 2025년 11월 11억5000만원에서 2026년 2월 14억8500만원으로 3억3500만원 상승하며 최고가를 새로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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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동산업계에서는 비규제지역으로 수요가 몰려 시세가 상승하는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비규제지역은 15억원 초과 아파트도 최대 6억원까지 대출이 가능하고, 실거주 의무가 없어 전세를 낀 ‘갭투자’도 가능하다. 규제지역, 토지거래허가구역 등은 대출 제한과 실거주 의무 적용으로 상대적으로 수요가 억제된 상태다.

    신보연 세종대 부동산AI융합과 전공지도교수는 “서울 전역과 일부 수도권 지역이 규제로 묶이면서 서울 접근성이 좋은 경기 인접 지역으로 수요가 이동하고 있다”며 “예견됐던 풍선효과가 실제 시장에서 나타나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이어 “비규제지역은 대출이 상대적으로 자유롭고 가격 부담도 덜해 서울 진입이 어려운 수요가 인접 지역으로 이동하고 있다”며 “구리와 다산신도시처럼 서울 접근성이 뛰어나고 교통·생활 인프라가 갖춰진 지역은 추가 상승 여력이 있다”고 덧붙였다. /min0212su@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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