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6.04.08 14:33
개포 경우현 통합재건축 ‘청신호’…내주 강남구청 승인 신청
연내 조합 설립·내년 초 시공사 선정 목표
연내 조합 설립·내년 초 시공사 선정 목표
[땅집고] 서울 강남구 개포동 재건축의 마지막 퍼즐로 불리는 ‘경우현’(경남1·2차, 우성3차, 현대1차) 통합재건축이 재건축 추진위원회 구성 동의율 50%를 확보하며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준공 시 최고 49층, 2300여 가구 규모의 대단지로 탈바꿈하며, 개포동의 차기 대장 아파트로 거듭날 전망이다.
8일 경우현 예비 재건축추진위원회(예추위)에 따르면, 지난달 13일부터 진행한 추진위 구성 동의 투표 결과 현재까지 추진위 설립 요건인 동의율 50%를 초과 달성했다. 예비 추진위 측은 관련 서류를 정비해 오는 내주 강남구청에 추진위원회 설립 승인을 신청할 예정이다.
구청 승인까지 통상 보름 정도 소요되는 점을 고려하면, 이르면 4월 말에는 법적 단체인 공식 추진위원회가 출범할 전망이다. 추진위를 설립하면 설계나 정비업체 선정 등 본격적인 행정 업무에 착수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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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1월 취임한 유병철 경우현 예추위원장은 “이번 50% 달성은 단순한 수치 이상의 의미를 가지며 본격적인 정비사업의 출발점에 서게 되었음을 의미한다”며 “단지별 이해관계가 다른 만큼 향후 설립할 추진위에서는 각 단지의 권익을 균형 있게 반영하는 ‘조정자’ 역할을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예추위는 추진위 공식 출범 전부터 곧바로 조합 설립을 위한 동의서 징구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법적 조합 설립 요건인 동의율 75% 달성을 목표로, 연내 조합 설립 인가까지 마친다는 구상이다. 계획대로 올해 안에 조합을 설립하면 내년 초에는 본격적인 시공사 선정 절차에 돌입할 전망이다.
경우현은 1984년 준공한 3개 단지를 하나로 묶은 통합재건축이다. 지난해 6월 서울시 정비구역 지정·고시를 거쳐 기존 1499가구를 허물고 최고 49층, 2343가구 규모의 대단지를 짓기로 계획했다. 통합재건축의 고질적 문제인 단지 간 갈등을 방지하기 위해 ‘독립 채산제(독립 정산)’와 ‘제자리 재건축’ 원칙을 세우면서 사업에 속도가 붙었다. 추진위는 2033년 입주를 목표로 사업 기간을 최대한 단축하겠다는 전략이다.
사업지는 구룡초, 대치중, 구룡중, 개포고 등이 있는 강남 8학군 핵심 입지에 있으며 대치동 학원가와 인접하다. 또한 양재천과 대모산을 끼고 있어 자연환경을 누릴 수 있으며, 양재천을 끼로 타워팰리스 맞은편에 위치해 강남권 마지막 남은 노른자위 땅으로 평가받는다. / pkram@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