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6.04.07 14:17
Z세대 쇼핑몰 문화 부활
오프라인 구매 비중 60% 넘어
미국 소매점 공실률 4.4%로 역대 최저
오프라인 구매 비중 60% 넘어
미국 소매점 공실률 4.4%로 역대 최저
[땅집고] 쇼핑과 웰니스에 지갑을 여는 Z세대(1990년대 중반~2010년대 초반 출생)가 미국 상업용 부동산 시장의 흐름을 바꾸고 있다. 온라인 중심으로 재편되던 리테일 시장이 다시 오프라인으로 이동하면서 미국 소매점 공실률은 역대 최저 수준까지 떨어졌다. 경험과 건강을 중시하는 이들이 오프라인 매장으로 쏟아져 나온 결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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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접 보고 즐긴다”…오프라인 회귀하는 Z세대
미국에서는 최근 10대와 Z세대가 자주 찾는 음식점과 의류 매장, 웰니스 시설이 새로운 ‘상권 중심지’로 떠오르고 있다. 틱톡과 인스타그램 등 소셜미디어를 통해 특정 매장의 정보들이 빠르게 확산하면서 유동 인구가 늘고, 이는 곧 매출 증가와 임대료 상승으로 이어지는 구조다. 젊은 층의 취향이 상업용 부동산 가치까지 좌우하는 흐름이 뚜렷해진 것이다.
세대 변화에 따라 리테일 시장의 모습도 크게 달라졌다. X세대가 쇼핑몰과 오프라인 매장을 중심으로 소비했다면, 밀레니얼 세대는 전자상거래 확대와 팬데믹을 거치며 온라인으로 이동했다. 그러나 Z세대는 다시 오프라인으로 돌아오는 양상을 보인다. 시장조사업체 닐슨아이큐에 따르면 Z세대 소비 증가율은 다른 세대를 앞서고 있으며, 2030년에는 연간 소비 규모가 12조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이들은 온라인보다 직접 경험을 중시한다. 실제로 18~24세 소비자의 오프라인 구매 비중은 62%로 25세 이상(52%)보다 높은 수준이다.
쇼핑몰 역시 이런 변화에 맞춰 진화하고 있다. 단순히 물건을 파는 공간이 아니라 경험을 공유하는 공간으로 탈바꿈하는 것이다. 매장 내부와 공용 공간을 사진 촬영이 가능한 포토존으로 꾸미고, 인플루언서 마케팅을 적극 활용해 젊은 층을 끌어들인다. 한동안 오프라인 매장을 줄이던 의류 브랜드 팩선(Pacsun)도 최근 매장 확대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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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공실률 4.4% 역대 최저
Z세대의 지갑이 열리는 핵심 키워드는 ‘웰니스(Wellness·신체적 정신적 건강)’다. 이제 쇼핑몰은 단순히 물건을 사는 곳을 넘어 운동과 취미를 즐기는 공간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부동산 데이터 업체 코스타(CoStar)에 따르면, 2025년 기준 스파·피트니스 등 서비스 기반 임차인의 비중은 전체 리테일 임대의 50%를 넘어섰다. 15년 전 40% 수준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비약적인 성장이다.
특히 피트니스 센터의 비중은 2016년 20%에서 현재 30%까지 확대됐다. 미국 최대 피트니스 체인 중 하나인 플래닛 피트니스는 지난해에만 100만명 이상의 신규 회원을 확보하며 공격적인 확장에 나서고 있다. 올해 약 200개의 신규 지점을 오픈할 계획이다. 글로벌웰니스연구소는 스파와 미용, 영양, 정신건강 등을 포함한 웰니스 시장 규모가 2024년 약 2조1000억 달러에 달한 것으로 추산한다. 건강과 자기관리 소비가 일상화되면서 관련 업종이 상권을 이끄는 핵심 동력으로 부상하고 있다.
이 같은 변화는 상업용 부동산 지표에도 반영된다. 전자상거래의 공세 속에서도 미국의 소매점 공실률은 현재 4.4%로 역대 최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오프라인 매장을 찾는 젊은 소비층과 서비스 업종 확장이 공실을 빠르게 채우고 있기 때문이다. /글=한미글로벌 제공, 정리=박기홍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