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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0억 횡령으로 20년 지각 준공 '창동 민자역사', 도봉구 랜드마크로

    입력 : 2026.04.07 09:24 | 수정 : 2026.04.07 13:35

    착공 22년만에 난항 끝에 롯데건설이 공사 최종 완료
    인근 개발과 맞물려 창동역 일대 상업·업무 중심지로

    [땅집고] 서울시 도봉구 창동민자역사 외부 전경. /롯데건설

    [땅집고] 철근과 콘크리트 구조물이 드러난 채 10년 넘게 방치됐던 창동민자역사가 쇼핑·문화·여가·업무 등의 기능을 갖춘 대규모 복합시설로 탈바꿈했다. 2004년 착공 후 공사 중단과 장기 표류를 거듭한 끝에 약 22년 만에 준공된 것이다.

    롯데건설은 지난달 30일 서울 도봉구 지하철 1호선 창동역 상부를 개발한 창동민자역사의 공사를 완료했다고 6일 밝혔다.

    창동민자역사는 지하 2층~지상 10층, 연면적 약 8만7291㎡ 규모의 ‘아레나X스퀘어’로 조성될 예정이다. 해당 복합시설은 판매시설과 운수시설로 구성된다. 판매시설에는 ▲1층 식음료·베이커리 ▲3층 잡화·리테일 매장 ▲4·6층 의류·스포츠 매장 ▲8·9층 전문식당가·푸드코트 및 키즈카페 ▲10층 병원과 약국 등이 들어설 계획이다.

    창동민자역사 준공과 더불어 교통망 확충, 인근 대규모 개발사업에 따라 창동 일대의 가치도 올라갈 것으로 보인다. 창동역은 기존 1·4호선에 더해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 노선 개통이 예정돼 있어 서울과 수도권 전역에서의 접근성이 한층 개선될 전망이다. 또한 인근 시유지에는 ▲K-POP 전문 대형 공연장인 ‘서울아레나’ ▲복합문화시설 ▲서울 디지털바이오시티(S-DBC) 등 여러 개발이 진행 중이다. 이에 따라 창동역 일대는 주거뿐만 아니라 업무와 상업 기능이 대거 강화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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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편, 해당 사업은 2001년 추진 당시 용산역에 버금가는 서울 북부의 교통·상권 중심지를 목표로 삼았다. 하지만 2004년 착공 시작한 후 2010년 11월 공정률 27.57% 단계에서 공사가 돌연 멈춰 섰다. 당시 시행사 일부 임직원이 분양대금 등 공사비 1000억여원을 횡령하고 무리한 지급보증으로 부도를 맞으면서 사업이 파행을 겪었기 때문이다. 이 과정에서 상가를 분양받은 수분양자 1000여 명은 원금을 한 푼도 건지지 못한 채 10년 넘게 고통받으며 도봉구의 최대 숙원 사업으로 남았었다.

    이후 기업회생 절차를 거쳐 2022년 롯데건설이 사업을 인계받으면서 정상화 물꼬를 텄다. 롯데건설은 장기간 방치됐던 기존 구조물을 보충·보강해 지난달 30일 공사를 최종 완료했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상업, 문화, 여가, 업무 등의 기능을 갖춘 복합공간으로 재탄생한 창동민자역사가 도봉구를 넘어 서울 동북권을 대표하는 랜드마크로 거듭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min0212su@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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