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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디벨로퍼협회 김한모 체제 출범..글로벌 진출 선언

    입력 : 2026.03.31 10:48 | 수정 : 2026.03.31 13:33

    31일 제7대 회장단 출범식에서 추대
    분양대행→2조 그룹까지
    김한모 “파트너십 시대, 협회 역할 커졌다”
    [땅집고] 한국디벨로퍼협회 김한모 신임 회장. /한국디벨로퍼협회

    [땅집고] 국내 부동산 개발업계를 대표하는 한국디벨로퍼협회(KODA)가 새 수장을 맞고 본격적인 체제 전환에 나섰다. 고금리와 프로젝트파이낸싱(PF) 시장 경색 등으로 업계 전반이 위축된 가운데, 협회가 어떤 해법을 내놓을지 관심이 쏠린다.

    한국디벨로퍼협회는 31일 오후 서울 여의도 CCMM빌딩 루나미엘레 컨벤션홀에서 제7대 회장단 출범 기념식이 열린다. 이날 행사에서는 제5~6대 회장을 맡았던 김승배 회장의 이임식과 함께 제7대 김한모 회장의 취임식이 진행된다. 더불어 비전 발표와 신임 임원 및 위원회 소개가 이어질 예정이다.

    ◇ 1세대에서 2세대로…협회 리더십 교체

    김한모 HM그룹 회장은 지난달 25일 정기총회를 통해 협회장으로 추대된 이후 이날 공식 출범식을 통해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김승배·문주현·정춘보 등 이른바 ‘1세대 디벨로퍼’ 중심이던 협회가 김 회장을 기점으로 ‘2세대 리더십’으로 넘어갔다는 평가다.

    1970년생인 김 회장은 2012년 부동산 업계에 입문한 뒤, 분양대행업을 기반으로 성장해 시행, 자산운용 등으로 사업을 확장한 대표적인 2세대 디벨로퍼다. 지난해 한국디벨로퍼협회 창립 20주년 기념사업단장을 역임한 바 있다. HM그룹은 2024년 말 기준 자산 2조원을 넘는 종합 디벨로퍼로 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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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F 한파 넘는다”…금융·제도 개편 드라이브

    김 회장은 취임과 함께 협회 운영의 3대 핵심 과제로 ▲부동산개발 공제조합 설립 ▲개발사업실적 확인제 도입 ▲회원사 글로벌 진출 지원을 제시했다. 특히 공제조합 설립은 PF 시장 경색과 공사비 상승 등으로 자금 조달이 어려워진 상황에서 업계 안정성을 높이기 위한 핵심 카드로 꼽힌다. 김 회장은 “금융 환경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자체적인 안전장치를 마련해야 한다”며 “회원사들이 외부 변수에 좌우되지 않고 사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금융 주권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최근 시행사들이 유동성 압박과 사업성 악화라는 이중고를 겪고 있는 만큼, 협회 차원의 제도 개선과 정책 대응 기능이 한층 중요해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 글로벌로 눈 돌린 ‘K-디벨로퍼’

    김 회장은 해외 사업 경험을 바탕으로 국내 디벨로퍼의 글로벌 진출도 적극 지원하겠다는 방침이다. HM그룹은 미국 개발사 쿠슈너 컴퍼니와 협력해 뉴저지 ‘원 저널 스퀘어’, 마이애미 ‘더 해밀턴’ 등 프로젝트에 참여하며 해외 시장에서 입지를 넓혀왔다. 이를 토대로 협회 차원에서도 해외 네트워크를 확대하고, 국내 디벨로퍼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는 구상이다.

    김 회장은 “개발 시장은 과거보다 훨씬 많은 자본과 장기적인 안목을 요구하는 구조로 바뀌었다”며 “이제는 단독 사업보다 파트너십을 통한 협력이 경쟁력이 되는 시대”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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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침체 시장 돌파구 될까”…업계 기대와 과제

    한국디벨로퍼협회는 2005년 설립된 ‘부동산개발업의 관리 및 육성에 관한 법률’ 제29조에 근거한 국토교통부 산하 법정단체로, 국내 부동산 개발 업체를 대표해 정책 건의, 전문 인력 양성, 학술 교류 등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특히 지난해 협회명을 ‘한국디벨로퍼협회(KODA)’로 변경하며 디벨로퍼 중심 산업으로의 정체성 재정립을 선언한 바 있다.

    김 회장이 협회 수장을 맡은 시점은 업계 상황이 녹록지 않다. 고금리 장기화와 부동산 경기 침체로 개발사업 전반이 위축된 상황에서 협회가 정책 소통 창구이자 업계 구심점 역할을 해야 한다는 요구도 커지고 있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지금은 개별 기업의 역량만으로는 한계가 있는 시기”라며 “협회가 금융, 제도, 해외 진출 등에서 실질적인 지원책을 만들어낼 수 있을지가 관건”이라고 했다. /kso@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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