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6.03.30 06:00
2.4조 유상증자해 채무 상환, 주가 18% 급락
李 대통령 ‘기업 가치 제고’ 주문과 정반대 행보
李 대통령 ‘기업 가치 제고’ 주문과 정반대 행보
[땅집고] 이재명 대통령이 증시 ‘코리아 프리미엄’을 위해 기업 가치 제고를 강조한 지 불과 1주일 만에 한화솔루션이 대규모 유상증자를 단행해 주가가 폭락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한화솔루션은 지난 26일 이사회를 열어 보통주 7200만주를 신규 발행하는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으로 진행하며, 총 2조3976억원을 조달한다. 시가 총액의 30%가 넘는 수준이다. 한화솔루션은 차입금 상환과 미래 성장 투자에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유상증자 소식에 한화솔루션 주가는 폭락했다. 종가 기준으로 25일 주당 4만5000원에서 3만6800원까지 18.2%가 급락했다. 27일 장 개장 이후에도 8%가량 주가가 내리기도 했다. 지난 2월 말 주당 5만3000원까지 올랐던 것과 비교하면 30% 이상 떨어졌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통상 유상증자는 주주가치 희석으로 이어져 주가 하락에 영향을 준다. 시중에 유통되는 전체 주식의 수를 늘리기 때문에 주당순이익, 지분율 등이 감소한다. 조달 자금으로 신사업에 투자하는 등 새로운 먹거리 발굴에 활용한다면 장기적으로 호재가 될 수 있다.
다만 한화솔루션의 경우 조달 자금을 빚을 갚는 데 쓰기 때문이 주가 폭락을 막을 수 없었다. 유상증자를 통해 조달하는 약 2조4000억원 가운데 약 9000억원만 설비 투자에 투입하고, 나머지 1조5000억원은 채무를 상환한다.
토탈 에너지 솔루션 기업인 한화솔루션은 2022년 140.8%던 부채비율은 2025년 196.3%까지 올랐다. 순차입금은 약 12조6000억원에 달한다. 작년 영업손실은 3648억원에 달했다. 본업인 석유화학 불황의 직격탄을 맞았다.
☞왕초보도 돈버는 경매 전략…땅집고옥션, 백발백중 투자법 제시
증권가에서는 줄줄이 투자의견을 매도로 변경하며 주가 하락을 가속화했다. 안주원 DS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말 기준 순차입금 규모는 약 13조원에 달해 1조5000억원의 자금 상환으로는 차입금을 의미 있게 축소할 수 없다”며 “미래 기술에 대한 선행 투자는 이상적이지만 현재와 같은 재무구조 하에서는 우선순위가 될 수 없다"며 차입금 상환, 신규 설비 투자 모두 부적절하다고 지적했다.
삼성증권은 투자의견을 ‘보유’로 하향했다. 조현렬 삼성증권 연구원은 “유상증자를 통해 채무 상환과 신제품 투자 재원을 확보한 점 자체는 의미가 있지만, 시점과 규모 측면에서는 투자자에게 아쉬운 부분”이라고 평가했다. 전유진 iM증권 연구원은 “한화솔루션의 전반적 상황과 노력은 이해되고 중장기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자금이 필요했다는 점은 동의하지만 연초 이후 이어지고 있는 주가 강세 속에 기습적으로, 40% 달하는 높은 비율의 증자가 이뤄진 점에서 아쉬움이 클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한화솔루션은 지난 26일 이사회를 열어 보통주 7200만주를 신규 발행하는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으로 진행하며, 총 2조3976억원을 조달한다. 시가 총액의 30%가 넘는 수준이다. 한화솔루션은 차입금 상환과 미래 성장 투자에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유상증자 소식에 한화솔루션 주가는 폭락했다. 종가 기준으로 25일 주당 4만5000원에서 3만6800원까지 18.2%가 급락했다. 27일 장 개장 이후에도 8%가량 주가가 내리기도 했다. 지난 2월 말 주당 5만3000원까지 올랐던 것과 비교하면 30% 이상 떨어졌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통상 유상증자는 주주가치 희석으로 이어져 주가 하락에 영향을 준다. 시중에 유통되는 전체 주식의 수를 늘리기 때문에 주당순이익, 지분율 등이 감소한다. 조달 자금으로 신사업에 투자하는 등 새로운 먹거리 발굴에 활용한다면 장기적으로 호재가 될 수 있다.
다만 한화솔루션의 경우 조달 자금을 빚을 갚는 데 쓰기 때문이 주가 폭락을 막을 수 없었다. 유상증자를 통해 조달하는 약 2조4000억원 가운데 약 9000억원만 설비 투자에 투입하고, 나머지 1조5000억원은 채무를 상환한다.
토탈 에너지 솔루션 기업인 한화솔루션은 2022년 140.8%던 부채비율은 2025년 196.3%까지 올랐다. 순차입금은 약 12조6000억원에 달한다. 작년 영업손실은 3648억원에 달했다. 본업인 석유화학 불황의 직격탄을 맞았다.
☞왕초보도 돈버는 경매 전략…땅집고옥션, 백발백중 투자법 제시
증권가에서는 줄줄이 투자의견을 매도로 변경하며 주가 하락을 가속화했다. 안주원 DS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말 기준 순차입금 규모는 약 13조원에 달해 1조5000억원의 자금 상환으로는 차입금을 의미 있게 축소할 수 없다”며 “미래 기술에 대한 선행 투자는 이상적이지만 현재와 같은 재무구조 하에서는 우선순위가 될 수 없다"며 차입금 상환, 신규 설비 투자 모두 부적절하다고 지적했다.
삼성증권은 투자의견을 ‘보유’로 하향했다. 조현렬 삼성증권 연구원은 “유상증자를 통해 채무 상환과 신제품 투자 재원을 확보한 점 자체는 의미가 있지만, 시점과 규모 측면에서는 투자자에게 아쉬운 부분”이라고 평가했다. 전유진 iM증권 연구원은 “한화솔루션의 전반적 상황과 노력은 이해되고 중장기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자금이 필요했다는 점은 동의하지만 연초 이후 이어지고 있는 주가 강세 속에 기습적으로, 40% 달하는 높은 비율의 증자가 이뤄진 점에서 아쉬움이 클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18일 청와대에서 ‘자본시장 안정과 정상화를 위한 간담회’를 개최해 기업 밸류업과 주주가치 제고를 강조한 지 불과 1주일여만에 일어난 일이다. 이후 50여개에 가까운 기업들이 자사주 소각 확대 계획 등을 발표하는 등 기업가치 제고에 속도를 내고 있다.
금융당국도 한화솔루션의 유상증자를 주시하고 있다. 금융감독원은 이번 유상증자를 중점 심사 대상으로 지정했다. 이사회 의사결정 과정과 주주 소통 절차를 들여다볼 예정이다.
특히 지난 24일 열린 주주총회 안건 중 ‘발행예정주식 총수 변경’에 대한 안건이 대상이 될 전망이다.발행예정주식 총수를 기존 3억주에서 5억주로 확대했는데, 일각에서는 추가 자금 조달 가능성까지 제기되고 있다.
한편 소액주주 플랫폼 액트를 통해 결집한 한화솔루션 소액주주 약 1900명은 금감원에 중점심사 촉구하는 탄원서를 제출했고, 청와대에는 소액주주 보호를 위한 제도적 조치를 촉구하는 탄원서를 제출 제출도 추가로 준비 중이다. /raul1649@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