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6.03.26 11:18 | 수정 : 2026.03.26 11:30
민주당 다주택 의원, 작년 21명이었는데 1명 더 늘어
신규 다주택자는 김용민·문진석·이건태·임호선 4명
안태준·염태영·황정아 3명은 집 팔고 1주택자 돼
신규 다주택자는 김용민·문진석·이건태·임호선 4명
안태준·염태영·황정아 3명은 집 팔고 1주택자 돼
[땅집고] 이재명 대통령이 다주택 공직자를 부동산 정책으로 배제하겠다고 선언하는 등 초강수를 두고 있는 상황에서 더불어민주당 소속 다주택자 국회의원은 되레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26일 국회 공직자윤리위원회가 공개한 국회의원 287명 재산 신고 내역을 보면,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 중에서는 총 153명 중 다주택자가 22명으로, 전년 대비 1명 늘어났다.
이번에 새로 다주택자가 된 인물은 김용민, 문진석, 이건태, 임호선 의원 총 4명이다.
이 중 김용민 의원은 이재명 대통령 지시와 달리 되레 아파트를 새로 매입하면서 다주택자 자리에 올라 눈길을 끈다. 배우자와 공동명의로 보유하고 있던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 단독주택(대지 175.9㎡·건물 81.99㎡)에 더해, 본인의 지역구인 경기 남양주시 다산동 ‘플루리움’ 아파트 162.45㎡를 배우자 명의로 7억9500만원에 추가로 사들인 것.
다만 김용민 의원은 지역구에서 전세로 살던 중 집주인이 주택을 매도하겠다며 퇴거를 요청하면서 부득이하게 새로 거처를 마련할 수 밖에 없었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언론을 통해 “남양주 아파트를 지난해 대선 전 매수했으며, 서울 연희동 단독주택은 오래 전에 매물로 내놓았지만 팔리지 않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돈버는 채널의 비밀이 궁금해?…부동산 유튜버 엑셀러레이팅1기 오픈
김용민 의원을 제외한 3명은 상속으로 다주택자가 된 사례다.
먼저 문진석 의원의 경우 배우자 명의로 공시가 기준 3억5000만원 상당 충남 천안시 ‘청당마을벽산블루밍’ 143.31㎡를 보유하고 있었다. 하지만 배우자가 지난해 전남 담양군 월산면 복합건물(주택+상가)를 상속받으면서 새롭게 다주택자가 됐다. 상속 가액은 5408만원 정도다.
이건태 의원 역시 배우자와 반반 공동명의로 서울 서초구 신원동 아파트 101.47㎡(총 11억4500만원)를 보유하고 있었는데, 배우자가 서울 마포구 상수동 ‘래미안밤섬리베뉴’ 84㎡ 중 15.45㎡(1억8400만원)를 상속받으면서 다주택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어 임호선 의원은 서울 광진구 구의동 ‘현대하이엘’ 아파트 154.15㎡를 8억1110만원에 신고했다. 그런데 장남이 보유하던 충북 진천군 초평면 단독주택(대지 618㎡·건물 174㎡)를 본인 명의로 돌리면서 다주택자가 된 것으로 확인됐다.
반면 지난해 다주택자라고 신고했지만 이재명 대통령 지시대로 집을 처분해 1주택자가 된 사례도 있다. 안태준·염태영·황정아 의원 3명이다. 보유하던 주택 중 가장 상품성이 높은 이른바 ‘똘똘한 한 채’만 남기고 나머지는 매도하거나 친족에게 넘긴 점이 눈에 띈다.
먼저 안태준 의원은 수도권에 있는 경기 광주시 ‘송정현대아파트’(3억8500만원)를 남기는 대신 지방 소재인 전북 고창군 단독주택을 매도하는 결정을 내렸다. 마찬가지로 염태영 의원은 배우자가 수원시 권선구 ‘수원아이파크시티2단지’(8억원)는 그대로 보유하되 수원시 장안구 정자동 ‘연꽃마을 풍림아파트’는 6억2000만원에 팔았다.
황정아 의원은 원래 2주택자였다. 이 중 대전시 서구 둔산동 ‘국화아파트’는 총 10억원에 매도하고, 대전시 유성구 송강동 ‘송강마을아파트’는 부친에게 넘겼다. 그리고 유성구 지족동 ‘반석마을3단지’를 7억9000만원 새롭게 사들이면서 1주택자 포트폴리오를 정리한 것으로 확인됐다. /leejin0506@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