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복 메뉴 건너뛰기 (컨텐츠영역으로 바로 이동)

"흑석 제친다" 20년 기다린 노량진뉴타운, 4월 첫 분양

    입력 : 2026.03.19 16:46

    6구역, 내달 3일 입주자 모집 공고
    장승배기·노량진 ‘더블 역세권’
    일부 가구에선 한강 조망 가능

    [땅집고] 지난 17일 서울 동작구 노량진동 지하철 7호선 장승배기역. 5번 출구를 빠져나와 ‘상도파크자이’ 아파트 옆길로 8분쯤 걷자, 높다란 공사장 펜스를 마주했다. 한창 공사 중인 노량진6구역 재개발 현장. 가림막 사이로 타워크레인이 우뚝 솟아있고, 레미콘 차량도 수시로 드나들었다.

    최근 서울 서남권 신흥 주거지로 떠오른 노량진뉴타운이 사업 추진 20년 만에 착공과 함께 첫 분양을 시작한다. 다음달 6구역(라클라체 자이드파인)을 시작으로 올해 3개 구역에서 일반분양 물량 3000여가구가 나온다.

    [땅집고] 최근 공사를 시작한 서울 동작구 노량진동 노량진6구역 재개발 현장. GS건설과 SK에코플랜트가 지상 최고 49층 아파트 1250가구를 짓는다. 총 9000여가구가 들어설 노량진뉴타운에서 처음 일반분양하는 단지여서 청약 대기 수요자 관심이 높다. 평당 분양가는 8000만원대로 예상한다. /배민주 땅집고 기자

    ◇우여곡절 끝 내달 첫 분양

    노량진뉴타운은 노량진·대방동 일대 74만여㎡로 2006년 재정비촉진지구로 지정됐다. 8개 구역으로 나눠 사업을 추진 중이며 아파트 총 9032가구를 짓는다.

    노량진뉴타운은 교통이 최대 장점이다. 지하철 7호선 장승배기역과 1·9호선 노량진역이 가까워 서울 주요 업무지구로 출퇴근이 편리하다. 서쪽으로 여의도, 북쪽으로 용산·광화문, 동쪽으로 반포동을 끼고 있어 이른바 직주근접 요지로 평가한다. 아파트 고층에서는 한강 조망도 가능하다. 입지가 좋다보니 대형 건설사들이 대거 시공사로 참여했다. 8개 구역 모두 디에이치·아크로 등 하이엔드 브랜드를 적용한다.

    첫 분양은 6구역이다. 시공사인 GS건설과 SK에코플랜트 컨소시엄은 다음달 3일 ‘라클라체 자이드파인’ 입주자 모집공고를 내고 청약을 진행한다. 지하 4층~지상 28층 14개 동 총 1499가구다. 이 가운데 369가구(전용면적 59·84·106㎡)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라클라체 자이드파인은 1·9호선 노량진역과 7호선 장승배기역을 이용할 수 있는 이른바 더블 역세권이다. 9호선을 이용하면 여의도역까지 두 정거장 거리다. 일부 가구에서 한강 조망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서는 3.3㎡(1평)당 분양가를 8000만원 안팎으로 예상한다. 전용면적 84㎡ 기준 27억원대다. 업계 관계자는 “공사비 상승과 흑석뉴타운 시세를 감안한 분양가”이라며 “노량진뉴타운 첫 분양인 만큼 이번 청약 결과가 향후 시장 흐름을 좌우할 수 있다”고 했다.

    /조선DB

    ◇2·8구역도 연내 분양…입주권 거래는 한산

    노량진2구역과 8구역도 연내 분양을 앞두고 있다. 6구역 등 3곳에서 약 3000가구가 분양한다.

    이르면 6월 분양할 2구역은 단지명이 ‘드파인 아르티아’로 SK에코플랜트가 지상 45층에 404가구 규모로 짓는다. 이 가운데 299가구를 일반분양한다.

    8구역은 지상 29층 10개 동 총 987가구로 재개발한다. 이르면 다음달 289가구를 일반분양한다. DL이앤씨가 시공하며 단지명은 ‘아크로 리버스카이’다.

    나머지 구역은 올해 분양은 어렵지만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4구역은 최근 이주와 철거를 마쳤다. 현대건설이 하반기 착공할 예정이다. 5구역과 7구역은 철거 단계로 각각 대우건설과 SK에코플랜트가 시공한다.

    3구역도 지난달 관리처분계획 인가가 났다. 1250가구로 일반분양 물량은 838가구다. 사업 속도가 가장 더뎠던 1구역도 이르면 다음달 관리처분인가를 받을 전망이다. 1·3구역은 포스코이앤씨가 짓는다.

    요즘 노량진뉴타운 조합원 입주권 거래는 뜸하다. 시세가 너무 오른 데다 대출 규제가 겹친 탓이다. 6구역 전용면적 84㎡ 조합원 매물은 최근 23억5000만원대를 호가한다. 이순형 부동산광장 대표는 “6구역 입주권 가격이 지난해 4억~5억원 올랐다”며 “분담금(4억원대)과 금융비용을 감안하면 일반분양가와 큰 차이가 없어 매수세가 거의 없다”고 했다.

    일반분양 아파트 청약 경쟁은 치열할 전망이다. 업계에서는 6구역 전용면적 84㎡ 당첨 안정권을 청약가점 50점 후반에서 60점 안팎으로 본다. 박지민 월용청약연구소 대표는 “작년 10월 ‘힐스테이트 이수역 센트럴’ 전용면적 84㎡가 22억원대에 분양했는데 반 년만에 동작구 분양가가 크게 올랐다”며 “다만 물량이 많지 않고 노량진뉴타운 첫 분양 단지라는 상징성이 있어 완판 가능성은 높다”고 했다. /mjbae@chosun.com


    이전 기사 다음 기사
    기사 목록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