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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주택자 보유세 5500만원 뛴다…한강벨트까지 폭탄급 보유세

    입력 : 2026.03.17 15:12

    서울 공시가 18.7% 급등
    3주택 보유세 1.9억 육박
    강남3구·마용성 보유세 쇼크 현실화
    [땅집고] 17일 서울 시내의 한 공인중개사 사무소 앞을 시민들이 지나가고 있다. /뉴스1

    [땅집고] 서울 아파트 공시가격이 18% 이상 급등하면서 1주택자는 물론 다주택자의 보유세 부담이 사실상 ‘폭탄’ 수준으로 불어날 전망이다. 특히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 종료까지 맞물리면서 세 부담 압력이 커지고 있다. 집을 팔지 않고 버티는 다주택자들의 세금 부담은 전년 대비 수천만 원씩 치솟을 것으로 확인됐다.

    올해 서울 공동주택 공시가격은 전년 대비 18.67% 상승했다. 정부가 공시가격 현실화율(시세 대비 공시가격 비율)을 지난해와 같은 69%로 유지했음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서울 아파트값이 가파르게 오른 수치가 공시가격에 고스란히 반영된 결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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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7일 우병탁 신한은행 프리미어 패스파인더 전문위원의 시뮬레이션에 따르면, 서울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 전용 84㎡와 송파구 잠실동 ‘잠실주공5단지’ 전용 82㎡를 보유한 2주택자의 경우, 올해 보유세 총액은 약 4284만원으로 추산된다. 지난해(3183만원)보다 1101만원(34.6%)이나 증가했다.

    3주택 이상 고가 주택 보유자로 가면 인상 폭은 더욱 가파르다. 서초구 반포동 ‘아크로리버파크’ 전용 112㎡와 은마아파트(84㎡), 잠실주공5단지(82㎡)를 모두 보유한 3주택자의 경우, 지난해 보유세는 1억3552만원 수준이었으나 올해는 1억9204만원으로 5652만원(41.7%)가량 폭등하게 된다. 강남권 핵심지와 한강변 고가 주택을 함께 보유할수록 세금 인상 폭이 기하급수적으로 커지는 구조다.

    이 같은 현상은 강남권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올해 공시가격 상승률이 20%를 웃도는 마포·용산·성동(마용성)을 비롯해 동작·광진·강동·양천구 등 주요 지역 주택 소유자들 역시 세금 폭탄을 피하기 어렵게 됐다. 정부가 별도의 추가 조치를 취하지 않았음에도 시세 상승분만으로 세금이 전년 대비 1.4배에서 많게는 1.5배까지 늘어나는 셈이다.

    전문가들은 향후 보유세 부담이 더욱 가중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현재 종부세 공정시장가액비율은 최저 수준인 60%를 유지하고 있으나, 법상 100%까지 상향이 가능하다. 만약 정부가 부동산 시장 안정을 이유로 공정시장가액비율을 높이거나, 현재 69%인 현실화율을 과거 수준인 80%대로 끌어올릴 경우 세 부담은 더 커진다.

    박민수 더스마트컴퍼니 대표는 “강남3구는 물론 한강벨트 주변도 집값이 많이 올라 보유세 충격이 예상보다 클 수 있다”며 “이어 박 대표는 “공시가격 현실화율을 80%까지 올리거나 공정시장가액비율을 다시 높이면 세 부담은 더 커질 수밖에 없어 다주택자나 현금흐름이 필요한 은퇴자의 경우에는 결국 매도 전략을 고민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고 했다. /mjbae@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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