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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달 만에 1억 쑥, 서울 주춤하자 '동탄' 급등…토허제 묶이나

    입력 : 2026.03.09 08:51 | 수정 : 2026.03.09 09:13

    동탄역 일대 신고가 속출, 국평 20억 육박
    수도권 비규제지역 ‘풍선효과’
    집값 뛰는 ‘동탄구’ 토허제 묶이나

    [땅집고] 경기 화성시 오산동 '동탄역롯데캐슬'. /땅집고DB


    [땅집고]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 규제지역 집값 상승세가 주춤하는 사이, 대표 비규제지역 중 하나인 경기 화성시 동탄 일대 아파트 가격이 다시 들썩이고 있다. 상대적으로 규제가 덜한 동탄으로 수요가 이동하는 ‘풍선효과’가 나타나고 있다는 분석이다.

    8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경기 화성시 동탄구 오산동 ‘동탄역 롯데캐슬’ 전용면적 84㎡는 지난달 10일 18억8000만원에 거래되며 신고가를 기록했다. 이 단지의 직전 최고가는 지난해 12월 거래된 17억9500만원으로 두 달 만에 1억원 가까이 상승했다. 동탄역 인근 다른 단지에서도 신고가 거래가 이어지고 있다. ‘동탄역시범더샵센트럴시티’ 전용 97㎡ 역시 지난달 28일 16억9000만원에 거래되며 최고가를 새로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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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탄 집값 상승세는 최근 서울 아파트 시장 분위기와는 다소 다른 흐름이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3월 첫째 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09% 상승해 5주 연속 상승률이 둔화했다.

    반면 화성 동탄 지역은 같은 기간 0.28% 오르며 전주 상승률(0.20%)보다 오히려 상승 폭이 확대됐다. 동탄역 인근 신축 단지를 중심으로 일부 신고가 거래가 이어지면서 지역 상승세를 끌어올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시장에서는 동탄 일대에 대한 토지거래허가구역 추가 지정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동탄 지역은 지난해 10월 15일 발표된 부동산 대책 당시에도 집값 상승세가 가팔랐지만, 행정구역상 별도의 ‘구(區)’ 단위가 아니어서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 대상에서 제외됐다. 화성시 전체를 규제지역으로 묶기에는 범위가 지나치게 넓다는 이유였다.

    그런데 지난달 1일 화성시가 만세구·효행구·병점구·동탄구 등 4개 일반구 체제로 공식 출범하면서 상황이 달라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집값 상승세가 두드러진 동탄구만 별도로 규제지역이나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할 수 있는 행정적 기반이 마련됐기 때문이다.

    심형석 법무법인 조율 수석전문위원은 “서울 집값이 주춤한 틈을 타 입지 여건이 좋은 동탄으로 투자 수요와 실수요가 동시에 몰리고 있다”며 “과열이 지속될 경우 정부가 새로 출범한 동탄구를 비롯해 구리시, 안양시 만안구 등을 규제지역으로 지정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했다. /hongg@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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