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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지역 건설사 HS화성, 아프리카 첫 진출…784억 규모 BRT 공사 따내

    입력 : 2026.03.06 14:43 | 수정 : 2026.03.06 15:04

    사명 변경 1년 7개월 만에 아프리카 진출
    공사비 784억 규모 BRT 사업 따내

    [땅집고] 케냐 나이로비 BRT 정류장 예상 조감도. /HS화성

    [땅집고] 대구에 본사를 둔 건설사 HS화성이 아프리카 인프라 건설 시장에 첫 진출하는 성과를 거뒀다. 해외 사업 전담 조직을 구성한지 1년 7개월 만에 케냐 나이로비에 간선급행버스체계(BRT) 도로공사를 약 784억원에 수주해냈다.

    HS화성은 1958년 설립한 대구지역 향토 건설업체다. 2024년 7월 창립 66년 만에 회사명을 기존 화성산업에서 HS화성으로 변경하고, 해외사업 전담팀을 꾸렸다. 그동안 공적개발원조(ODA) 인프라 사업 발굴부터 아시아와 남미 5개국 온실가스 감축 사업, 베트남 태양광 사업 등을 단계적으로 추진하면서 다져온 해외 시장 공략을 위한 내실을 본격화하기 위함이다.

    5일 HS화성에 따르면 이번 수주 공사는 케냐 나이로비 외곽 간선도로 총 연장 10.5km 구간에 고가교 2개소와 강교 3개소를 포함한 토목공사를 진행하는 프로젝트다. 공사금액은 784억원, 공사 기간은 착공일로부터 24개월이다. HS화성은 이번 사업에 40%의 지분으로 참여한다. BRT 정류장 13개소와 운영기지 등을 건축하는 공사가 포함됐다. 공사 시작 지점에는 주케냐 한국대사관이, 종점에는 발주처인 케냐 도시도로청(KURA) 본부가 있다.

    [땅집고] 케냐 나이로비 BRT 전체 노선도. /HS화성

    해당 프로젝트는 한국수출입은행의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지원을 받아 추진되는 아프리카 도시 교통 인프라 개선 사업이다. 사업 핵심인 BRT는 버스 전용 차로를 이용해 도심에서 버스 여러대를 효율적으로 운용하도록 돕는 대중교통시스템이다. 전철 운영이 어려운 도심에서 낮은 비용으로 높은 효율을 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HS화성은 이번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2025년 6월과 7월 두 차례에 걸쳐 사내 토목기술자를 파견해 현지 실사와 협력업체 발굴 등 사전 준비를 마쳤다. 더불어 지난 8월에는 사내 공모를 통해 선발한 토목 분야 우수직원 2명을 현지로 발령해 상주 인력을 배치하는 등 현장 대응력을 강화에도 나섰다.

    HS화성은 이 사업을 같은 대구지역 기반 기업인 영진종합건설과 함께 진행한다. 파트너로 참여한 영진종합건설은 지난 50년간 국내외 토목 인프라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해외사업 행정관리 역량과 발주처 영업 경험을 쌓아왔다. 이런 인력을 활용해 사업 전반 운영을 담당할 예정이다.

    장익모 HS화성 해외사업팀장은 “이번 BRT 사업은 나이로비 도심의 교통 혼잡과 대기오염을 동시에 해소할 수 있는 프로젝트”라며 “앞으로 EDCF 입찰 참여를 확대하는 것은 물론 온실가스 국제감축 사업, 친환경 재생에너지 사업, 해외 민관협력 파트너십(PPP) 사업까지 해외사업 포트폴리오를 지속적으로 확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min0212su@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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