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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남3구역이잖아" 35억에 첫 경매 나온 땅, 9명 몰려 50억에 팔려

    입력 : 2026.03.05 07:50

    용산구 한남3구역 내 토지 32평 34억에 경매
    첫 입찰서 9명 몰려…15억 높은 49억에 낙찰
    조합원 지위 양도 가능…시세 60억 넘을듯
    [땅집고] 이달 3일 경매를 진행한 서울 용산구 한남3구역 조합원 지위 양도 물건. /이지은 기자

    [땅집고] 최근 서울 용산구 한남3구역 재개발 물건 경매로 나오자마자 감정가보다 15억원이나 높은 약 50억원에 낙찰돼 눈길을 끌었다. 경매 대금을 전액 현금으로 내야 했지만 한남3구역 내 새 아파트 한 채와 환급금 1억원까지 챙길 수 있는 ‘귀한 물건’이라는 점에서 입찰자만 9명에 달할만큼 경쟁이 치열했다.

    땅집고옥션(▶바로가기)에 따르면 이달 3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568-109일대 토지 105.7㎡(32평)과 건물 99㎡(30평)가 첫 경매를 진행했다. 감정가 34억361만원이 최저입찰가였는데 9명이 응찰해 49억3100만원에 주인을 찾았다. 감정가보다 15억원 높은 금액으로 낙찰가율이 144.88%에 달한다.

    [땅집고] 철거를 진행 중인 서울 용산구 한남3구역에 출입을 막기 위한 펜스가 설치돼있다. /땅집고옥션

    더구나 이번 경매 물건은 응찰 전 현장에 가더라도 토지 실물을 볼 수 없는 상태에서 입찰을 해야 했다. 매물 인근에 출입 통제 펜스가 있고, 안전을 위해 진입을 금지한다는 문구도 붙어있는 탓이다.

    그럼에도 이 물건이 고가 낙찰된 이유는 바로 한남3구역에 속해서다. 한남3구역은 현재 이주를 마치고 철거를 진행하고 있다. 앞으로 지하 7층~지상 22층, 127개동, 총 5988가구 대단지로 재탄생한다. 올해 착공해 2029년 입주가 목표다. 단지명은 시공을 맡은 현대건설의 하이엔드 브랜드를 적용해 ‘디에이치 한남’이 될 예정이다.

    ☞왕초보도 돈버는 경매 전략…땅집고옥션, 백발백중 투자법 제시

    현행 제도상 투기과열지구인 서울에선 관리처분계획인가를 받은 재개발 현장 내 조합원 지위 양도가 까다롭다. 양도하는 조합원이 10년 보유와 함께 5년 거주를 채우는 등 예외 조건을 충족한 경우에만 지위를 물려받을 수 있도록 제한하고 있어서다.

    하지만 이번에 경매로 나온 한남3구역 물건은 낙찰시 조합원 지위를 받을 수 있는 물건으로 확인됐다. 한남3구역 조합에 따르면 2023년 권리가액 기준으로 낙찰자는 ‘디에이치 한남’ 전용 84㎡ 입주권과 함께 1억원 정도 환급받을 수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앞으로 조합원 재분양이 예정돼 있어 낙찰자가 추가 분담금을 내면 더 큰 주택을 분양받을 수도 있다.

    [땅집고] 서울 용산구 한남뉴타운 구역 위치. /조선DB

    업계에선 앞으로 ‘디에이치 한남’ 입주시 전용 84 ㎡기준 시세가 최소 50억~60억원은 될 것이라는 예측이 나온다. 현재 강남권에서 최상급지로 통하는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 원베일리’(2023년·2990가구)가 올해 1월 60억8000만원에 거래된 점을 고려하면, 강북권 최고 부촌인 한남동 아파트도 비슷하거나 더 높은 집값을 형성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김기현 땅집고옥션 연구소장은 “한남3구역의 경우 한남뉴타운 중에서도 최고 알짜로 꼽히는 만큼 향후 평당 1억5000만원 이상 시세가 형성될 잠재력이 있다”면서 “한남3구역 배치도상 한강 조망을 고려하면 낙찰자가 조합원 분양 신청시 전용 84㎡ 대신 대형 주택형을 고르는 것도 좋은 전략”이라고 했다. /leejin0506@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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