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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만, 공항도 없는 깡촌에 1400억짜리 K팝 신도시 만든다고?

    입력 : 2026.02.28 06:00

     

    [땅집고] “공항도 없는 베트남 시골에 1400억원 들여 K팝 도시 만든다고요? 과연 성공할지…”

    국내 최대 연예기획사 SM엔터테인먼트를 만든 이수만 프로듀서가 베트남에 ‘K팝 신도시’를 건설하는 계획을 알려 전세계적 화제를 모으고 있다. 총 1400억원을 들여 베트남 자라이성(Gia Lai) 일대 93만평 부지에 문화·스포츠·엔터테인먼트 복합 단지를 짓는 프로젝트를 시작한 것. 서울 여의도가 89만평 정도인 점을 고려하면 이보다 더 초대형 K팝 신도시가 생겨나는 셈이다.

    베트남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수만 프로듀서는 2025년 10월 ‘블루밍 스카이 유한회사’ 법인을 설립하고 자라이성 캣티엔 코뮌 일대 308헥타르(약 93만평)에 1400억원을 투입해 K팝을 중심 콘텐츠로 하는 복합 관광 단지를 짓기로 했다. 장진혁 전 SM 이사회 공동의장도 이 법인 공동위원장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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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베트남 동부 해안도시인 잘라이성은 우리나라 국민들이 휴양지로 즐겨 찾는 다낭과 나트랑 중심 지점에 자리잡고 있다. 아직 개발 손이 크게 닿지 않아 특유의 자연 환경이 보존돼있는 청정지역으로 알려졌다. 앞으로 블루밍 스카이 유한회사는 이 곳을 단순 휴양지에서 동남아시아 중심 문화 허브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블루밍 스카이 유한회사는 지난해 11월 28일 잘라이성 지도부로부터 투자 결정 승인서를 받으면서 프로젝트에 본격 착수했다. 해안가를 낀 잘라이성 지역 특성을 고려한 개발을 선보일 예정이다. 크게 두 개 구역으로 나눠서 개발한다. 먼저 1구역의 중심 시설은 27홀짜리 골프장이다. 2구역에는 이수만 프로듀서의 전문성을 살려 대규모 K팝 센터를 세우고, 이를 중심으로 3성급 이상 호텔과 관광 숙박 시설 등을 마련한다.

    현재 계획상 올해 1분기까지 계획 및 설계를 완공하고 2분기에 착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2027~2028년쯤 1구역에 있는 골프장을 먼저 지어 시범 운영을 진행하고, 2030년까지는 전 구역 시설을 가동할 예정이다.

    타이 다이 응옥(Tái i Ngc) 당 중앙위원 겸 성 당서기는 “이 프로젝트가 베트남과 한국의 문화 교류와 경제 외교를 상징하는 모범 사례가 되어 아시아 수준의 문화·예술 중심지로 성장하길 바란다”면서 “관광객 유치는 물론, 세계적인 엔터테인먼트 및 스포츠 브랜드와 국제급 행사 유치, 대형 축제와 프로 스포츠 대회, 다양한 문화 체험이 가능한 공간이 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SM을 떠난 이수만 프로듀서가 1400억원을 들여 베트남 자라이성에 K팝 신도시를 건설한다는 소식을 접한 사람들은 주목하고 있다. 만약 프로젝트가 성공할 경우 자라이성이 K팝 중심 관광도시로 급부상하면서 인근 다낭·나트랑을 뛰어넘는 신흥 관광지로 급부상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나온다.

    반면 해외에서 이 같은 초대형 프로젝트가 실제로 성공하는 사례가 드물다는 업계 관계자 우려도 나온다. 더군다나 아직 공산국가인 베트남 특성상 대형 개발을 진행할 때 인허가 등 담당자들에게 뇌물을 전달해야 하는 문화가 지배적인데, 담당 직원이 바뀌기라도 하면 프로젝트 진행에 차질이 있는 등 리스크도 무시할 수 없다는 설명이다. 무엇보다 자라이성에 현재 국제 공항이 없어서 이수만 프로듀서의 K팝 신도시가 완공되더라도 해외 관광객을 끌어모으기에는 인프라 측면에서 역부족이라는 분석이 제기된다. /leejin0506@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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