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복 메뉴 건너뛰기 (컨텐츠영역으로 바로 이동)

압구정 재건축 '9조' 빅매치…3·4·5구역 5월에 시공사 결정

    입력 : 2026.02.26 09:49

    “3구역은 현대, 4구역은 삼성
    단독 입찰 가능성 높아져”

    [땅집고] 올해 재건축 최대어로 꼽히는 서울 강남구 압구정특별계획구역 내 압구정 3·4·5구역이 오는 5월 거의 동시에 시공사 선정 총회를 열기로 했다. 이에 따라 3개 사업지의 총 공사비 9조원을 두고 역대급 ‘5월 수주전쟁’이 펼쳐질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업체간 눈치싸움도 치열할 전망이다.

    /조선DB

    25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압구정 일대에서 가장 규모가 큰 3구역 조합은 오는 5월 25일 조합원 총회에서 시공사를 뽑을 예정이다. 당초 오는 5월30일 총회 개최를 추진했지만 5구역이 같은 날 총회를 열기로 하면서 날짜를 변경했다. 4구역도 당초 5월 9일로 잡았던 시공사 선정 총회 일정을 2주일 늦춰 5월23일로 확정했다. 결국 불과 1주일 사이에 총 공사비만 9조원에 육박하는 압구정 재건축 사업지 3곳이 동시에 시공사를 뽑게 됐다.

    3구역은 재건축을 통해 최고 65층, 총 5175가구로 재탄생하는데 공사비만 5조원에 달한다. 하지만 현재 공식 출사표를 낸 업체는 현대건설뿐이다. 현대건설은 지난 11일과 12일 압구정 5구역과 3구역 입찰공고에 맞춰 임직원 200여명이 단지 앞에 도열하는 행사를 진행하며 수주 의지를 드러냈다. 업계에서는 당초 입찰 참여가 예상됐던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빠지고 현대건설 단독 입찰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고 있다.
    경매 초보도 돈버는AI 퀀트 나왔다…땅집고옥션, 백발백중 투자법 제시

    5구역은 총 1397가구로 재건축할 예정이며 추정 공사비는 약 1조5000억원이다. 현재 현대건설과 DL이앤씨가 공식적으로 입찰 참여를 선언했다.

    4구역은 지상 최고 67층 규모로 총 1641가구를 조성한다. 지난 12일 현장설명회에 삼성물산, 현대건설, DL이앤씨, 포스코이앤씨, 쌍용건설, 금호건설, 제일건설 등 7개사가 참석했다. 그러나 업계에서는 삼성물산의 단독 참여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압구정 재건축 입찰 일정 변경으로 업체간 경쟁 구도 역시 요동치고 있다. 현대건설은 압구정 3·5구역에 집중하기로 하면서 GS건설과의 수주전이 예상됐던 성동구 성수1지구에서 빠질 것으로 보인다. 정비업계 관계자는 “압구정 3구역과 4구역이 각각 현대건설, 삼성물산 단독 입찰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당초 5구역에 눈독들이던 다른 건설사들의 셈법도 복잡해질 수밖에 없을 것 같다”고 했다. /pkram@chosun.com



    이전 기사 다음 기사
    기사 목록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