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6.02.25 15:43
[디스아파트] 노원역 초역세권 장점…주택형 59㎡ 나홀로 아파트ㅣ해링턴플레이스 노원센트럴
[땅집고] 오는 3월 서울 노원구 상계동에 ‘해링턴 플레이스 노원 센트럴’ 아파트가 분양한다. 새아파트가 귀한 서울 분양 소식인 만큼 이 단지 정보에 대한 예비 청약자 관심이 뜨거운 분위기다.
입지상 지하철 4·7호선 노원역까지 걸어서 10분 안팎으로 걸리는 초역세권이라는 것이 최대 장점이다. 다만 총 300가구를 넘지 않는 소규모인데다 한 동짜리 나홀로아파트라 대단지에 비해 상품성이 떨어진다는 평가다. 더군다나 일반분양하는 아파트는 61가구에 불과하고 나머지는 모두 임대주택으로 짓는 ‘소셜믹스’ 단지라 향후 집값 상승 측면에서 불리한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노원역 초역세권 좋지만…임대주택이 80%인 소셜믹스 아파트
‘해링턴 플레이스 노원 센트럴’은 서울 노원구 상계동 690 일대에 지하 4층~지상 23층, 1개동, 총 299가구 규모로 건설한 나홀로 아파트. 지난해 9월 준공을 마치고 올해 후분양을 진행한다. 총 61가구를 일반분양하며 주택형은 모두 59㎡다. 오는 3월 3일 특별공급, 4일 1순위 청약을 받는다. 엘엔피개발이 시행하고 효성중공업이 시공을 맡는다.
이 단지는 서울시 청년안심주택 사업을 통해 지은 아파트다. 민간 기업이 용적률 등 부문에서 서울시 혜택을 받아 층수를 높이고 가구수를 늘리는 대신 임대주택을 지어 공급하는 사업이다.
이 때문에 일반분양 주택과 임대주택이 섞여 있는 이른바 ‘소셜믹스’ 형태로 지어졌다. 이달 일반분양하는 주택은 61가구에 불과한데, 임대주택은 238가구로 거의 4배 가까이 많다. ▲공공임대 26가구 ▲서울주택도시공사(SH) 선매입 62가구 ▲민간임대 150가구 등이다. 일반주택보다 임대주택 비율이 훨씬 높은 나홀로아파트인 탓에 상품성이 떨어지는 평가가 이어지는 가운데, 추후 인근 단지보다 아파트 가치 상승 측면에서 뒤떨어질 수 있는 것 아니냐는 예측도 제기된다.
그럼에도 초역세권 입지는 장점이다. 지하철 4호선과 7호선이 지나는 노원역까지 걸어서 10분이 넘지 않는다. 분양 홈페이지에서는 앞으로 수도권광역급행열차(GTX) C노선이 개통하는 1호선 창동역도 이용 가능한 전철역으로 제시하고 있다. 앞으로 GTX-C 열차를 타면 강남권인 삼성역까지 10분이면 이동한다는 설명이다. 다만 단지에서 창동역까지 걸어서 35분 걸리는 점을 고려하면 개통 호재 최전방에 있다고 보긴 어렵다는 말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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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분양이라 납부일정 빠듯…한 달만에 8.7억 준비해야
‘해링턴 플레이스 노원 센트럴’ 중 일반분양하는 61가구 모두 주택형이 중소형인 59㎡다. 거실 겸 주방, 침실 2개, 화장실 1개로 구성한다. 분양가는 층수에 따라 최소 7억9000만원에서 8억7000만원으로 책정됐다.
이미 준공을 마친 후분양아파트라 발코니 확장 형태로 시공이 완료된 상태다. 이른바 마이너스 옵션은 선택 불가능하다. 이 밖에 시스템에어컨 3대, 875L 냉장고, 17kg 세탁기 등 가전 가구도 모두 설치됐다. 유상 옵션 선택 고민 없이 아파트를 분양받을 수 있다는 것은 장점이지만, 모든 옵션이 사실상 분양가에 포함돼있어 수요자 필요 이상으로 가격이 높아졌다고도 볼 수 있다.
같은 노원구 상계동에 2020년 입주한 ‘포레나 노원’(1062가구) 59㎡가 올해 1월 9억4000만원(6층)에 거래됐다. 이와 비교하면 단순 계산으로 3월 분양하는 ‘해링턴 플레이스 노원 센트럴’이 최소 7000만원 이상 저렴하다. 하지만 비교 대상인 ‘포레나 노원’이 대형 건설사 브랜드를 달고 있는 데다 대단지라 환금성 등 측면에서 월등한 점을 고려하면, 임대주택 비율이 높은 소규모 나홀로 아파트 ‘해링턴 플레이스 노원 센트럴’와 가격 격차가 나는 것은 당연하게 느껴진다는 평가다.
후분양 아파트라 분양대금 납부 일정이 촉박한 것도 예비청약자 입장에서 부담이 될 수 있다. 3월 3~5일 청약을 받은 뒤 같은달 12일 당첨자를 발표하면, 23~25일 이틀 동안 계약을 진행한다. 이 때 계약금으로 10%를 납부하고, 입주일인 4월 중 나머지 잔금 90%를 내는 구조다. 즉 한 달도 채 안되는 시간에 최고 8억7000만원에 달하는 분양대금을 마련해야 해야 하는 셈이다. 수분양자 대출 편의를 돕기 현재 분양 홈페이지에서 하나은행 수유금융센터에서 대출 가능하다는 안내문을 팝업창으로 띄우고 있는 모습이 눈에 띈다.
‘해링턴 플레이스 노원 센트럴’은 재당첨제한 10년, 전매제한 3년 규제를 받는다. 거주의무기간은 없다. 노원구 상계동 A공인중개사사무소 관계자는 “초역세권 신축인 점은 좋지만 상품성이 떨어지는 점을 감안하면 실거주 목적으로 청약해야 할 것”이라며 “향후 차익이나 가치 상승을 노린 투자 목적으로 청약할 만한 아파트로 보기에는 무리가 있다”고 했다. /leejin0506@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