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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양원도, 실버타운도 아니다" 회복기 골든타임 잡는 대웅 야심작

    입력 : 2026.02.23 06:00

    대웅그룹 하남 케어허브 4월 개관
    영국·미국식 ‘스텝 다운 케어’ 국내 첫 도입
    30실 규모 단기 레지던스
    “실버타운·요양원 사이 틈새 메운다”
    [땅집고] 김윤주 대웅개발 대표는 땅집고와의 인터뷰에서 "4월 개관 예정인 하남 케어허브는 단기 집중 케어에 특화된 시설이다"며 "최소 2주에서 6개월간 머무를 수 있는 단기 레지던스다"고 했다./대웅그룹

    [땅집고] 제약업계 강자 대웅그룹이 시니어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단순한 실버타운이나 요양원이 아니다. 수술 후 퇴원했지만 집으로 가기엔 불안한, 혹은 노화로 기능이 떨어졌지만 요양병원엔 가기 싫은 이들을 위한 ‘과학적 재활 공간’이다. 영국과 미국에서 운영 중인 ‘스텝 다운 케어(step-down-care)’, 이른바 회복기 전환센터 모델을 벤치마킹했다. 오는 4월 경기 하남시 풍산동에 문을 여는 ‘케어허브’의 수장, 김윤주 대웅개발 대표를 만났다. 김 대표는 “실버타운과 요양원 사이, 병원과 집 사이의 빈틈을 채우는 모델을 정착시키고 싶다”며 “경도 인지 장애 맞춤 솔루션의 ‘1번지’가 되는 것이 목표다”고 했다.

    땅집고는 최근 늘어나는 시니어 부동산 개발 니즈에 맞춰 ‘시니어 주거 및 케어시설 개발 전문가 과정(7기)’을 다음달 4일 개강한다. 시니어 타운 설계 방법과 일본 시니어 주거 시설 및 정책 등을 실무 중심으로 폭넓게 다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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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땅집고] 경기 하남시 풍산동 517-3번지에 들어서는 하남 케어허브. 지하 2층~지상 5층 총 30인실 규모다./대웅그룹

    다음은 김 대표와의 일문일답

    -하남 케어허브는 어떤 시설인가.

    “신체 기능과 인지 기능을 유지하는 수준이 아니라 ‘개선’하는 공간이다. 급성기 집중 치료 이후 반복적이고 맞춤형 재활을 통해 기능을 끌어올리는 것이 목표다. 헬스케어를 기반으로 재활, 대사 관리, 인지 기능 개선까지 과학적 처방을 적용하는 국내 최초의 케어 공간이다. 숏텀(단기) 레지던스로 운영한다.”

    -미국·영국의 스텝 다운 케어를 언급했다.

    “영국이나 미국에는 스텝 다운 케어, 즉 회복기 전환센터 모델이 있다. 수술 후 기능이 떨어진 환자가 바로 집으로 가는 게 아니라, 일정 기간 머물며 기능을 회복한 뒤 일상으로 복귀하는 구조다. 급성기 병원에서 한 단계 낮춰 회복을 돕는 개념이다. 국내에는 이 중간 단계가 사실상 없다. 그 공백을 메우고 싶었다.”

    -실버타운이나 요양원 형태로 가지 않은 이유는.

    “실버타운은 주거 개념이 강하다. 우리는 집이 아니라 ‘케어 공간’이다. 획일화된 생활 패턴 속에서 자유가 제한되는 구조를 원치 않았다. 요양원은 의료·돌봄 중심이지만, 기능 개선보다는 유지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왜 그런 공백이 생겼다고 보나.

    “시니어 관련 시설은 실버타운, 요양원, 요양병원으로 나뉘는데 많은 분들이 구분조차 어려워한다. 시니어 주거도 필요하지만 이제는 예방 중심의 건강 관리가 필수적이다. 경증이거나 인지 저하가 시작되는 단계에서 ‘관리’를 받고 싶은데 갈 곳이 없다. 낙상 위험이 커지고 보행이 불안해져도 병원에 입원할 정도는 아닌 경우가 많다. 그 중간을 채우는 것이 케어허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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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설 구성은 어떻게 되나.

    “지하 2층에서 지상 5층 연면적 약 1150평 규모다. 1층에는 리셉션과 의원, 카페가 들어선다. 2층은 인지센터와 신체센터, 아카데미 공간이다. 통원 치료도 가능하다. 3층부터 5층까지는 30실 규모의 1인실 레지던스다. 각 층에도 운동 시설을 배치했다.”

    -이용 기간은 어느 정도인가.

    “최소 2주부터 최대 6개월까지 가능하다. 기능 개선을 체감하거나 수치로 확인하려면 최소 2주는 필요하다. 인지 기능 개선은 8주 이상을 권장한다.”

    -인력 구성은 어떻게 되나.

    “헬스케어 전담 간호사를 채용했고, 요양보호사도 배치할 예정이다. 간병 중심이 아니라 기능 개선 중심이다. 입소자보다 훨씬 많은 직원이 상주한다.”

    -이용 대상은.

    “대학병원 등 3차 병원에서 수술 후 퇴원한 환자다. 재활병원에 입원하더라도 기간 제한이 있고, 경증은 입원이 어렵다. 재활은 하루 한두 번으로는 부족하다. 횟수가 많을수록 회복 속도가 빨라진다. 케어허브에선 하루 여러 차례 반복 재활이 가능한 환경을 갖췄다. 대웅그룹은 오랜 제약 업력을 통해 의학적 근거와 데이터를 축적해왔다. 디지털 치료기기(DTx)와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에서도 선도적 투자를 해왔다. 이런 역량을 접목해 재활 수요를 충족시키겠다. 또, 실버타운 입주자 중 기능 저하로 퇴소 위기에 놓인 분들이다. 단기 집중 케어를 통해 인지·신체 기능을 끌어올리거나 유지할 수 있도록 돕는다. 시설 곳곳에 틈새 운동 공간을 둔 이유도 그 때문이다.” /hongg@chosun.com


    땅집고가 최근 늘어나는 시니어 부동산 개발 니즈에 맞춰 ‘시니어 주거 및 케어시설 개발 전문가 과정(7기)'을 3월 개강한다. 시니어 주거·케어시설을 부동산 투자 개발 관점에서 짚어보고 방향성과 전략, 운영관리의 중요성까지 다루는 실전형 과정이다.

    강의는 9주간 총 16회로 진행한다. 강의 시간은 매주 수요일 오후 3시30분~6시며, 수강료는 290만원이다. 땅집고M 홈페이지(zipgobiz.com, ▶바로가기)에서 신청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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