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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여의도한양 재건축 공사비 1206억 증액 요청…공사도 6년 걸려

    입력 : 2026.02.09 17:24 | 수정 : 2026.02.09 17:42

    여의도서 재건축 가장 빠른 한양아파트
    최고 층수 53→57층 높아지자
    현대건설 공사비 1206억 증액 요청
    조합원들 완공까지 5년 10개월 기다려야
    [땅집고]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한양아파트./박기람 기자

    [땅집고] 현대건설이 서울 여의도 한양아파트 재건축 공사비를 1206억원 증액해달라는 공문을 보냈다. 1년 6개월 전 최초 계약했던 공사비보다 20%가 오른 금액이다. 더불어 공사 기간 역시 1000여가구를 짓는데 철거 기간을 제외하고 70개월을 요청했다. 조합원들이 재건축 새아파트 공사만 거의 6년 기다려야 하는 셈이다.

    9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지난 1월 28일 현대건설은 여의도 한양아파트 재건축 시행 신탁을 맡은 KB부동산신탁에 ‘도급 공사비 증액 요청의 건’이란 제목의 공문을 발송했다. 당초 2024년 10월 공사도급계약을 체결했지만 그동안 설계가 변경되자 필요한 공사비가 올랐으며 이에 공사기간 역시 늘려달라고 요청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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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문에 따르면 여의도한양은 원래 지하 5층~지상 53층에 아파트 956가구와 오피스텔 104실을 포함해 연면적 총 31만347.88㎡로 재건축할 계획이었다. 현대건설은 2023년 9월 기준으로 공사비를 산출한 결과 3.3㎡(1평)당 824만5000원이 필요하다고 봤고, 도급계약액으로 약 7740억원을 제시했다. 공사기간은 62개월, 5년 2개월로 잡았다.

    하지만 여의도한양 설계가 변경되면서 공사비 및 공사기간 조정이 필요해졌다. 지하층수는 그대로지만 최고 층수가 53층에서 57층으로 더 높아진 것. 이에 따라 아파트 물량을 기존 956가구에서 992가구로 총 36가구 늘리고, 오피스텔은 104실에서 60실로 총 44실 줄였다.

    이 같은 설계 변경에 따라 현대건설이 요구한 새 공사비는 약 8947억원이다. 3.3㎡당 공사비가 998만5000원으로 1000만원대에 육박해, 약 1년 전보다 21% 정도 올랐다. 총 공사비를 계산하면 조합원들이 현대건설에 1206억원을 더 줘야하는 상황이다.

    공사비 뿐 아니라 공사기간 역시 기존 62개월에서 70개월로 8개월을 더 추가해달라는 것이 현대건설 측 요청이다. 공사 기간만 거의 6년에 달한다.

    한편 1975년 준공한 여의도 한양아파트는 2017년 정밀안전진단을 통과하면서 본격 재건축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 지난해 10월 사업시행인가를 받아 여의도 일대에서 재건축 속도가 가장 빠른 현장으로 꼽힌다. 단지명은 현대건설의 하이엔드 주거 브랜드를 적용한 '디에이치 여의도 퍼스트’로 예정됐다. /leejin0506@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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