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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는 위례, 하나금융은 고양시…90억 현찰로 땅 사들인 이유

    입력 : 2026.02.10 06:00

    [땅집고] 하나금융의 요양 사업 자회사 '하나더넥스트라이프케어'가 경기 고양 지축동에 짓는 시니어 하우징. /하나더넥스트라이프케어

    [땅집고] 금융업계가 서울 옆세권(서울 접근성이 우수한 지역)에 앞다퉈 시니어 하우징을 선보이는 가운데, 하나금융이 경기 고양 지축지구에 터를 잡았다. 이들은 지난해 90억원을 주고 매입한 부지를 통해 본격적으로 시니어 하우징을 짓는다는 계획이다.

    앞서 하나금융그룹은 지난해 6월 자본금 300억원을 출자해 노인 요양사업 자회사 ‘하나더넥스트 라이프케어’를 설립했다.

    금융업계에 따르면 하나더넥스트 라이프케어는 올해 3월 경기 고양시 덕양구 지축동 1044-2번지 일대에서 노인주거시설 착공에 나선다. 대지면적 862㎡에 걸쳐 지상 7층, 연면적 1692㎡ 규모로 짓는다. 2027년 9월 완공 예정이다.

    하나더넥스트 라이프케어는 지난해 6월 부지 매입 절차를 마쳤다. 거래 가격은 90억원으로, 별도 근저당 없이 전액 현금으로 매수했다.

    ☞“지금 놓치면 늦어”…시니어 주거에 절박한 호텔·건설·금융사, 선점하려면?

    하나더넥스트 라이프케어는 “시니어 요양·주거시설은 그룹 차원의 시니어 종합 자산관리 서비스의 한 부분”이라며 “건강 단계별 자산관리에 요양·주거시설이 필수 요소가 되고 있다”고 했다.

    해당 부지는 시니어 하우징 필수 요건인 대중교통 편의성, 병원 접근성을 모두 갖췄다는 평가다. 반경 250m 거리에 수도권 지하철 3호선 지축역이 있어 서울 도심으로 빠르게 이동할 수 있다. 880병상과 응급실을 확보한 대형 병원인 가톨릭대 은평성모병원까지 2.9㎞ 떨어져 있다. 차로 7분이면 도착한다.

    고양 지축동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2006년 지축지구로 지정하면서 개발이 이뤄진 곳이다. 2019년부터 아파트와 학교, 상가들이 들어섰다. 서울 은평구 진관동 은평뉴타운과 창릉천을 기점으로 마주보고 있어 속칭 ‘서울 옆세권’으로 불린다.

    하나금융이 시니어 하우징 사업에 나선 배경은 초고령화와 연관이 깊다. 나날이 노인(65세 이상) 인구가 늘어나는 것과 달리, 노인장기요양보험을 지원받는 후기 고령자 대상 주거 시설 공급난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이에 금융업계는 서울 옆세권을 중심으로 이러한 틈을 빠르게 파고들고 있다. 앞서 KB가 위례신도시에 터를 잡은 데 이어 신한은 강동구와 인접한 하남 미사신도시에 최근 프리미엄 요양원 ‘쏠라체 홈 미사’를 열었다. /westseoul@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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