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6.02.04 14:30
부산에 올해 첫 ‘e편한세상’ 분양
해운대구 귀한 신축 대단지라 관심
고바위 들어서 경사로는 심해
25평 분양가 6억대…옆 단지보다 1.5억 비싸
[디스아파트] 센텀시티 가까운줄 알았는데 끝없는 경사로…고분양가 논란도ㅣe편한세상 센텀 하이베뉴
해운대구 귀한 신축 대단지라 관심
고바위 들어서 경사로는 심해
25평 분양가 6억대…옆 단지보다 1.5억 비싸
[디스아파트] 센텀시티 가까운줄 알았는데 끝없는 경사로…고분양가 논란도ㅣe편한세상 센텀 하이베뉴
[땅집고] 올해 첫 ‘e편한세상’ 브랜드 아파트가 이달 분양 시장에 등장했다. 부산시 해운대구 재송2구역을 재건축해서 짓는 ‘e편한세상 센텀 하이베뉴’다. 부산시에서 핵심 주거지로 꼽히는 해운대구 센텀시티와 가까운 입지를 내세우면서 총 900가구 이상 대단지라 지역 예비청약자 관심을 모은다.
다만 재송동 지형 특성상 고바위 언덕에 들어서는 아파트인 점이 단점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단지 내 옹벽을 설치할 정도로 경사도가 심해 센텀시티나 인근 지하철역까지 심리적 거리가 다소 멀게 느껴진다는 것. 분양가 역시 59㎡(25평) 기준 최고 6억원대로 시세보다 다소 높게 책정된 점도 걸림돌이 될 수 있다.
◇해운대구 귀한 초품아 대단지 좋은데…고바위 경사 입지라 언덕길 올라야
‘e편한세상 센텀 하이베뉴’는 재송2구역을 재건축해 지하 6층~지상 34층, 8개동, 총 924가구로 짓는 아파트다. 이 중 일반분양 물량이 166가구며 주택형은 모두 59㎡다. 이달 9일 특별공급, 10일 1순위 청약을 각각 받는다. 입주일은 2027년 10월로 예정됐다. 시공은 DL이앤씨가 맡는다.
이 단지는 해운대구 한가운데 조성한 복합도시인 센텀시티와 직선 1.2km 정도 떨어져있을 정도로 가깝다. 이 점을 내세워 아파트 이름에도 ‘센텀’이라는 단어를 적용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부산지역 주민들은 단지에서 센텀시티까지 물리적 거리는 가까울지 몰라도, 체감상 거리는 더 멀게 느껴진다고 입을 모은다. 재송동 곳곳에 언덕이 있는데, 단지가 들어선 부지도 경사가 상당한 북고남저 지형이라 인근 지역으로 걸어서 이동하기 다소 어렵다는 후기가 이어지고 있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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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지형이 아파트 상품성도 영향을 미친다. ‘e편한세상 센텀 하이베뉴’에서 가장 가까운 지하철역은 동해선 재송역이다. 재송역에서 걸어서 단지까지 가는 길이 오르막으로 이어져 도보 이용보다는 마을버스나 자동차가 낫다는 의견이 눈에 띈다. 아파트 내부 단차도 크다. 입주자모집공고에 따르면 북쪽에 있는 101~102동 진입 레벨이 96.4인 반면, 가장 남쪽에 있는 106~108동은 79.4로 측정될 정도다. 이 점을 겨냥해 ‘각 동 출입구 진입 레벨이 상이할 수 있다’는 문구가 기재돼있다.
최근 부동산 시장에서 선호도가 높은 대단지와 초품아 상품성을 갖춘 것은 장점이다. 총 924가구인데 최근 10년 안에 해운대구에 입주한 900가구 이상 대단지가 없는 상황이라 희소성있다는 평가다. 같은 재송동에 ‘르엘리버파크센텀’(2070가구·2030년)도 대단지지만 ‘e편한세상 센텀 하이베뉴’ 입주가 3년이나 빠르다. 단지 바로 동쪽 부지에 반산초등학교와 재송중학교가 있어 이 아파트를 분양받을 경우 자녀 통학 안전은 확보한 셈이라는 말이 나온다.
◇25평 분양가 6억대, 바로 옆 아파트보다 1.5억 비싸
‘e편한세상 센텀 하이베뉴’는 총 924가구로 이 중 166가구를 일반분양한다. 눈에 띄는 점은 모든 분양 주택이 59㎡며 국민평형인 84㎡는 하나도 없다는 것. 단지 내 84 ㎡주택을 총 113가구 마련됐는데 조합원이 선점했기 때문이다.
일반분양 59㎡ 주택은 전량 A타입으로 거실과 침실 3개, 화장실 2개를 포함한 3베이 판상형 설계를 적용했다. 주택 수요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84㎡가 없긴 하지만 최근 몇년간 해운대구 일대에 59㎡ 주택 공급량이 적었던 점을 고려하면 청약자를 모으기에는 문제 없을 것이라는 예측이 나온다.
분양가는 5억9512만~6억1801만원으로 책정됐다. 발코니 확장비는 무상으로 제공한다. 기준층인 25층 이상 분양가에 에어컨·붙박이장·중문 등 옵션을 고려하면 실질적인 분양가가 6억원 초중반대로 계산된다.
분양가만 놓고 보자면 인근 아파트 시세와 비교했을 때 저렴한 편은 아니다. 59㎡ 기준으로 단지 바로 북쪽에 있는 ‘해운대 더샵 센텀그린’(464가구·2019년)이 지난해 12월 3억4900만원(20층)에 팔린 것과 비교하면 ‘e편한세상 센텀 하이베뉴’가 1억5000만원 정도 비싼 것. 같은 재송동에 ‘드파인센텀’(750가구·2024년)이 지난해 5월 5억6500만원(20층) ‘센텀리슈빌’(753가구·2019년) 올해 1월 5억4800만원(15층)에 각각 거래된 것 보다는 5000만원 이상 높은 분양가다.
사업 주체 측에서 고분양가 논란을 우려해 각종 자금 혜택을 마련한 것으로 보인다. 통상 수천만원에 달하는 발코니 확장비를 무상으로 책정한 데 이어 계약금이 5%로 3000만원대로 비교적 저렴한 것. 더 나가아 분양대금의 60%인 중도금도 무이자로 대출 알선한다. 규제는 분양권 전매제한 6개월만 적용하며 거주의무와 재당첨제한은 없다.
해운대구 A공인중개사사무소 관계자는 “이달 분양하는 ‘e편한세상 센텀 하이베뉴’가 대형 건설사가 공급하는 대단지라 상품성은 갖췄지만 분양가가 주변 시세보다 비싸 향후 차익을 거두기는 어려운 것 아니냐고 걱정하는 수요자들이 제법 있다”면서도 “3000만원 정도 계약금만 마련하면 6개월 이후 분양권 전매가 가능해 투자를 겨냥한 수요가 있을 것으로 본다”고 했다. /leejin0506@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