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6.02.01 16:26
[땅집고] 영국 런던의 금융 중심지에 연면적 1만1600여평 규모의 중국 ‘슈퍼 대사관’이 들어선다. 지하 공간에 208개의 밀실이 설계돼 있어 안보 우려가 제기됐지만, ‘경제 살리기’에 초점을 영국 정부가 신축 계획을 허가했다.
21일(한국시간) BBC와 로이터 등은 영국 주택지역사회부가 런던 타워햄릿구의 옛 왕립 조폐국(Royal Mint Court) 부지에 중국 대사관을 신축하는 안을 조건부 승인했다고 밝혔다. 스티브 리드 주택부 장관은 “정보 당국과 협의해 안보 위험을 완화할 수 있는 조치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해당 부지는 200년 전 영국 신권을 생산하기 위해 옛 조폐국이 세워졌다. 1809년부터 1967년까지 영국 왕실 조폐국으로써 기능했지만, 1975년 마지막 금화 발행을 끝으로 지금까지 비어 있는 상태다. 2010년 부동산 개발업체에 매각돼 레저 복합 단지로 재개발 등이 추진됐다.
신축 중국 대사관이 들어서는 곳은 런던을 상징하는 금융 중심지에 위치한다. 타워브리지와 런던탑 인근의 약 2만㎡(약 6050평) 면적의 부지에 건립 예정이다. 중국 정부는 2018년 이 땅을 2억5500만 파운드(약 4600억 원)에 사들였다.
부지 매입 직후부터 중국 측은 축구장 3개를 합친 크기의 초대형 대사관을 세우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하지만 영국 금융의 핵심지인 ‘시티 오브 런던’과 인접한 위치, 대사관 부지 지하로 통신용 광섬유 케이블이 지나 안보 우려가 끊임없이 제기됐다. 2022년에는 관할 행정구역인 타워햄릿 의회가 지역 주민 반대와 보안 문제를 들어 중국 대사관 건축을 불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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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의 방중을 앞두고 대사관 신축 계획 허가 여부가 이슈가 됐다. 경제 침체 국면에서 스타머 총리가 속한 노동당 정부가 중국과 협력을 위해 대사관 신축을 허용할 것이라는 관측이 지속적으로 나왔다. 결국 영국 정부는 지난 1월 29일 시진핑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약 1주일을 앞둔 21일 대사관 건축을 허가했다.
21일(한국시간) BBC와 로이터 등은 영국 주택지역사회부가 런던 타워햄릿구의 옛 왕립 조폐국(Royal Mint Court) 부지에 중국 대사관을 신축하는 안을 조건부 승인했다고 밝혔다. 스티브 리드 주택부 장관은 “정보 당국과 협의해 안보 위험을 완화할 수 있는 조치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해당 부지는 200년 전 영국 신권을 생산하기 위해 옛 조폐국이 세워졌다. 1809년부터 1967년까지 영국 왕실 조폐국으로써 기능했지만, 1975년 마지막 금화 발행을 끝으로 지금까지 비어 있는 상태다. 2010년 부동산 개발업체에 매각돼 레저 복합 단지로 재개발 등이 추진됐다.
신축 중국 대사관이 들어서는 곳은 런던을 상징하는 금융 중심지에 위치한다. 타워브리지와 런던탑 인근의 약 2만㎡(약 6050평) 면적의 부지에 건립 예정이다. 중국 정부는 2018년 이 땅을 2억5500만 파운드(약 4600억 원)에 사들였다.
부지 매입 직후부터 중국 측은 축구장 3개를 합친 크기의 초대형 대사관을 세우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하지만 영국 금융의 핵심지인 ‘시티 오브 런던’과 인접한 위치, 대사관 부지 지하로 통신용 광섬유 케이블이 지나 안보 우려가 끊임없이 제기됐다. 2022년에는 관할 행정구역인 타워햄릿 의회가 지역 주민 반대와 보안 문제를 들어 중국 대사관 건축을 불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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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의 방중을 앞두고 대사관 신축 계획 허가 여부가 이슈가 됐다. 경제 침체 국면에서 스타머 총리가 속한 노동당 정부가 중국과 협력을 위해 대사관 신축을 허용할 것이라는 관측이 지속적으로 나왔다. 결국 영국 정부는 지난 1월 29일 시진핑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약 1주일을 앞둔 21일 대사관 건축을 허가했다.
영국 일간지 텔레그래프는 이에 대해 “미국 측은 적대 세력이 가장 가까운 동맹국의 핵심 인프라를 이용할 가능성에 대해 깊이 우려한다”고 전했다. 또 제1야당인 보수당 프리티 파텔 예비내각 외무장관은 “스타머 총리가 굴욕적인 ‘슈퍼 대사관’ 승인으로 국가 안보를 중국 공산당에 팔아넘겼다”고 비난했다.
영국 내에서 중국의 슈퍼 대사관에 대한 우려가 큰 이유는 규모와 구조 때문이다. 영국 텔레그래프가 입수한 중국 대사관의 검열되지 않은 설계도에 따르면, 2만 ㎡ 크기의 부지 위에 들어설 새 중국 대사관 건물은 연면적이 5만 5000㎡(1만1660평)에 달한다. 영국 주재 중국 대사관은 런던 내에 여러 건물로 분산돼 있고, 본 대사관 건물도 신축 예정 규모의 10분의 1에 불과하다.
대사관 건물 지하에 최대 208개의 밀실형 공간이 포함돼 있다는 점도 영국 내에서 논란이 됐다. 중국 측은 그간 보안을 이유로 지하 핵심 시설이 가려진 도면만 당국에 제출해왔다. 일부 지하 공간은 런던 금융가의 핵심 통신망을 구성하는 광섬유 케이블과 수 미터 거리에 불과하다. 철거 예정인 지하 밀실 외벽은 이 광섬유 케이블과 약 1m밖에 떨어져 있지 않아서 도청 가능성도 제기된다. /raul1649@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