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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섬 탈출!" 올해 트램 개통 위례신도시, '국평 20억' 신고가도

    입력 : 2026.01.23 06:00

    58년만의 트램, 위례신도시 위 달린다
    위례신사선, 민자 좌초 끝 재정사업 전환
    위례신도시…곳곳 신고가 갱신
    [땅집고] 위례신도시 도로 위에서 바라본 아파트 일대의 모습. 위례신도시는 서울 송파구 장지·거여동, 성남 수정구 창곡동, 하남 학암동에 걸친 2기 신도시다. /땅집고DB

    [땅집고] 교통 인프라 부족으로 ‘위례섬’이라 불려 온 위례신도시에 변화의 신호가 켜졌다. 위례선 트램이 이르면 올해 안에 개통을 목표로 시운전에 돌입하고, 위례신사선은 재정사업 전환 이후 예비타당성조사 결과 발표를 앞두고 있다. 교통망 구축이 가시화되면서 위례 일대 집값도 다시 꿈틀대는 모습이다.

    ◇ 58년 만에 부활한 트램…연내 개통 가능성

    유럽에서만 만났던 트램이 58년 만에 위례신도시 도심 위를 달린다. 위례선 트램은 송파구 마천역(5호선)에서 복정역·남위례역(8호선)을 잇는 총연장 5.4㎞, 정거장 12곳 규모의 노선이다. 총사업비는 3030억원. 배터리 방식 트램이다.

    업계에 따르면 오는 27일 송파구 거여동 차량기지에 위례선 트램 1호차가 입고될 예정이다. 이후 조립과 신호기 동기화 작업을 거쳐 2월부터 전 구간(마천역~복정역, 마천역~남위례역) 시운전에 들어간다. 5월까지 트램 9대가 순차 입고되며, 이르면 5월부터 2편성 이상이 동시에 운행하는 모습도 볼 수 있을 전망이다.

    [땅집고] 위례 신도시 트램 광장 주변 모습. 위례선 트램은 송파구 마천역(5호선)에서 복정역·남위례역(8호선)을 잇는 총연장 5.4㎞, 정거장 12곳 규모의 노선이다. /조선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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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례 트램은 위례신도시 내부 이동성을 크게 개선하는 노선이다. 5호선·8호선과의 연계를 통해 그간 ‘지하철 볼모지’로 불리우던 위례의 약점을 보완할 핵심 수단으로 평가된다.

    ◇ 위례신사선, 민자 좌초 끝 재정사업 전환…2월 중순 예타 결과

    위례신도시의 또 다른 숙원 사업은 위례신사선이다. 위례신사선은 위례신도시에서 지하철 3호선 신사역까지 14.84㎞, 11개 정거장을 잇는 도시철도 노선으로, 총사업비는 약 1조9313억원에 달한다. 경전철이지만, 위례신사선이 들어서는 것 만으로 파급력이 상당할 것이란 전망이다.

    이 노선은 2008년 처음 논의된 이후 경제성 부족을 이유로 17년째 표류해왔다. 2020년 GS건설 컨소시엄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며 진전되는 듯했지만, 공사비 이견으로 2024년 11월 민자사업이 최종 유찰됐다. 결국 서울시는 민자 방식을 접고 재정사업으로 전환했다.

    전환 이후 속도는 빨라졌다. 기획재정부는 ‘2025년 제4차 재정사업평가위원회’에서 위례신사선을 신속 예타 대상사업으로 선정했고, 오는 2월 중순 예타 결과 발표가 예정돼 있다. 이현재 하남시장은 “위례 입주가 시작된 지 10년이 넘도록 도시철도가 없어 출퇴근 혼잡이 심각하다”며 예타 통과를 정부에 공개 촉구하기도 했다. 서울시 역시 도시철도망 구축계획 변경, 2026년 기본계획 용역 발주 준비를 병행 중이다.

    주민들은 위례신사선과 위례 트램 등 교통시설 건설을 위해 총 5470억원 규모의 분담금을 분양가에 포함해 납부했지만, 지금까지 삽 한 번 뜨지 못한 상황이었다. 이번 예타 결과는 위례 교통 지도의 전환점이 될 전망이다.

    ◇ 교통 기대감에 집값 반응…위례 곳곳 신고가

    교통망 가시화 기대는 곧바로 집값에 반영되고 있다. 위례신도시는 서울 송파구 장지·거여동, 성남 수정구 창곡동, 하남 학암동에 걸친 2기 신도시로, 최근 들어 신고가 거래가 잇따르는 분위기다.

    [땅집고] 위례신도시 구역. 위례신도시는 서울 송파구 장지·거여동, 성남 수정구 창곡동, 하남 학암동에 걸친 2기 신도시다. /땅집고DB

    서울 송파구 장지동에서는 ‘꿈에그린위례24단지’ 전용 84㎡가 21억2000만원에 거래되면서 두 달 연속 신고가를 경신했다. 해당 평형은 지난해 말 처음으로 20억원대에 진입한 뒤 상승세를 그리고 있다.

    성남 수정구 창곡동에서는 ‘위례역푸르지오5단지’ 전용 83㎡가 지난달 17억원에 거래되며 신고가를 기록했다. 지난해 9월(15억4000만원) 대비 3개월 만에 1억 6000만원 상승이다. 하남 학암동도 마찬가지다. ‘위례포레자이’ 전용 95.96㎡는 지난해 14억2000만원에 거래됐다. 전 거래 대비 1억2500만원 상승했다. ‘플로리체위례’ 전용 95.99㎡ 역시 17억7000만원에 거래되며 3개월 만에 1억4000만원 상승했다.

    마천역 인근, 위례선과 5호선을 동시에 이용할 수 있는 단지들도 강세다. ‘e편한세상 송파파크센트럴’ 전용 84㎡는 이달 초 19억1500만원에 신고가를 썼다. ‘위례센트럴자이’ 전용 74㎡도 지난해 10월 18억4000만원으로 전고점을 넘어섰다. 지역 공인중개사들은 “연초 위례신사선 예타 통과 기대, 연말 위례 트램 개통 가능성이 겹치면서 관망하던 매수세가 다시 움직이고 있다”며 “이제 매물이 없는 품귀현상을 빚고 있다”고 했다. /kso@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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