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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조원' 쏟아 천지개벽 앞둔 삼성역…영동대로 복합센터 완공은 언제

    입력 : 2026.01.22 06:00

    공공기여 2조원 쏟는다…천지개벽 앞둔 삼성역 일대
    지상에는 GBC·잠실주경기장 리모델링
    지하에는 지하 5층 규모 복합환승센터
    [땅집고] 지난해 5월 서울 강남구 삼성동 현대차그룹의 글로벌비지니스콤플렉스(GBC) 사업 부지(옛 한국전력 부지). /오종찬 기자

    [땅집고] 영동대로 복합환승센터 개발 공사와 현대차그룹 신사옥을 짓는 글로벌비즈니스콤플렉스(GBC) 사업 착공이 맞물리면서 서울 삼성역 일대에 장기간 대규모 공사가 이어지고 있다. 영동대로 복합환승센터 사업은 국내 개발사업 역사상 최대 규모인 약 2조원에 달하는 GBC 프로젝트 공공기여금을 재원으로 추진되는 만큼, 공사 완료 이후 삼성역 일대가 서울의 핵심 교통·업무 중심축으로 재편될 것이란 기대감이 크다.

    영동대로 복합환승센터는 현대차그룹이 GBC 사업 추진 과정에서 부담한 공공기여금 약 2조원을 투입하는 초대형 교통 인프라 사업이다. 단일 민간 개발사업 공공기여로는 국내 최대 규모다. 서울시는 이 사업을 통해 삼성역 일대를 수도권 광역 교통망의 중심축으로 재편한다는 구상이다.

    삼성역 일대는 코엑스와 무역센터를 중심으로 글로벌 기업 사무실과 특급 호텔이 밀집한 지역이다. 지하철 2호선을 통해 강남·잠실 등 주요 업무·상업지구와 연결돼 있으며, 국제 전시·컨벤션과 비즈니스 수요를 중심으로 외국인 방문객 유입이 꾸준한 서울 대표 국제 업무 거점으로 꼽힌다.

    ◇삼성동 5개 노선 환승센터, 2028년 10월 완공

    현재 공사가 진행 중인 영동대로 복합환승센터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A·C 노선과 지하철 2·9호선, 위례신사선 등 5개 철도 노선과 광역·시내버스를 한데 묶는 지하 5층 규모의 대형 환승 허브다. 삼성역은 이들 노선이 교차하는 핵심 결절점으로 설계됐으며, 수도권 광역 교통망의 중심 역할을 맡게 된다. 전체 공정률은 약 30% 수준으로, 2028년 10월 완공을 목표로 공사가 진행 중이다.

    지상부에는 최고 49층, 3개 동 규모의 GBC 사옥이 들어선다. 인근 잠실주경기장 일대에서는 2031년 완공을 목표로 한 대규모 리모델링 사업도 병행되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공공기여를 통해 전망 공간과 전시장, 공연장 등 시민 개방형 공공시설도 함께 조성할 계획이다.

    /조선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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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TX 삼성역 정차는 2029년말 완전개통

    복합환승센터 사업의 핵심 축 가운데 하나는 GTX-A 노선이다. A노선은 경기 파주 운정과 화성 동탄을 잇는 노선이지만, 삼성역 구간 공사가 지연되면서 현재는 파주 운정~서울역, 수서~동탄 구간으로 나뉘어 운행하고 있다. 삼성역을 지나는 GTX-A 전 구간은 올해 6월 무정차 통과 방식으로 우선 개통되며, 삼성역 정차는 2028년 3분기 임시 개통을 거쳐 2029년 말 완전 개통될 예정이다. 복합환승센터와 삼성역의 정상적인 환승 기능 역시 2028년 하반기 이후 단계적으로 가동될 전망이다.

    복합환승센터와 GTX 노선이 완공되면 삼성역 일대 교통 체계는 구조적으로 재편된다. 수도권 전역에서 삼성역 접근 시간이 대폭 단축되고, 코엑스–GBC–국제교류복합지구로 이어지는 강남 동부권의 업무·상업 기능도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시는 현재 진행 중인 대규모 공사를 이 같은 변화에 대비한 기반 조성 단계로 보고 있다.

    ◇반포 능가하는 교통 요지로 부상

    이 같은 변화는 과거 1970년대 추진된 서울 고속버스터미널 개발 사업을 떠올리게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당시 서울역과 동대문역 일대에 분산돼 있던 고속버스 노선을 이전하고, 이후 3·7·9호선을 순차적으로 개통하면서 터미널 주변으로 호텔과 백화점 등 대형 상업시설이 들어섰다. 공사 과정에서 교통 혼잡과 상권 이동이 있었지만, 현재는 국내에서 가장 많은 노선을 처리하는 서울의 핵심 교통 관문으로 자리 잡았다.

    교통과 상업 기능 확충은 인근 주거지의 급지 상승과 가격 재편으로 이어졌다. 고속버스터미널이 자리잡은 서초구 일대는 교통 요지와 중심 상권을 동시에 확보하며 재건축 사업이 잇따랐고, 주거 선호도가 빠르게 높아졌다. 그 결과 서초구 반포동 일대는 서울을 대표하는 고가 주거지로 자리 잡았다. 대표 단지로 꼽히는 반포동 ‘래미안 원베일리’는 지난해 6월 전용면적 84㎡가 72억원에 거래되며 3.3㎡(1평)당 가격이 2억원을 넘어섰다. /mjbae@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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