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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 수영장이 4만원!" 5성급 콘래드 호텔 당근마켓 용돈 벌이 논란

    입력 : 2026.01.16 06:00

    [땅집고]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 투숙객이 당근마켓에 수영장, 헬스장 등 호텔 내 부대시설 대리 이용권을 4만원에 판매한다는 글을 올렸다. /당근마켓

    [땅집고] “서울 콘래드 호텔에서 수영장이랑 헬스장 이용하실 분? 4만원에 팝니다!”

    최근 중고거래 플랫폼 당근마켓에 5성급 호텔 숙박을 이용해 ‘틈새 용돈’을 벌려는 사례가 나와 관심을 끈다. 호텔마다 투숙객들을 위해 마련한 수영장과 헬스장 이용 권한을 제 3자에게 넘기는 대신 소정의 현금을 챙기는 형태다.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에 있는 5성급 호텔 ‘콘래드 서울’ 투숙객이라고 밝힌 글쓴이 A씨는 “외부 일정으로 내부 시설을 사용하지 않아 이용하실 수 있는 분들에게 양도하려고 한다”면서 “헬스장과 수영장은 체크아웃 시간인 12시까지 이용 가능하고, 2인까지 이용할 수 있다. 구매하시는 분에게 객실 번호를 공유해드리겠다”고 했다.

    A씨가 호텔 부대시설 대리 이용 금액으로 제시한 금액은 인당 4만원. 통상 콘래드 서울 숙박 비용은 평일 기준 40만원대로 책정돼있다. 그가 부대시설 이용권을 최대 2인에게 판매하는 경우 총 8만원을 챙기면서, 숙박 비용의 20%를 아낄 수 있게 되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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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땅집고] 콘래드 호텔을 포함한 서울 여의도 IFC 건물 모습. /JLL

    콘래드 서울은 여의도 핵심 건물로 통하는 국제금융센터(IFC)에 자리잡고 있는 총 434실 규모 5성급 럭셔리 호텔이다. 고층에 있어 한강 조망이 가능하고 대형 쇼핑몰인 IFC몰과 연결돼있어 복합문화공간을 갖췄다. 투숙객들을 위해 부대 시설로 최신 운동 기구를 갖춘 헬스장과 고급 실내 수영장, 스파 등을 갖춰 ‘호캉스’ 성지로 유명하다. 2024년 6월 브룩필드자산운용이 싱가포르계 ARA코리아자산운용에 콘래드 서울 호텔을 4000억대에 매각한 바 있다.

    A씨의 글을 본 네티즌 반응은 엇갈리고 있다. 먼저 40만원 상당으로 비싼 숙박비를 내면서도 투숙객에게 주어진 부대시설 이용 권한을 활용하지 못한다면 양도해도 괜찮지 않느냐는 의견이 나온다. 만약 호텔 측이 객실 하나당 이용객 수를 제한해두지 않았다면 무한대로 돈을 벌 수 있었을 것이란 우스갯소리도 보인다.

    반면 A씨같은 틈새 판매자를 콘래드 서울 운영사 측에서 막아야 한다는 주장도 강력한 분위기다. 호텔 투숙객들을 위해 마련한 공간인데 이용 권한을 불특정 다수에게 판매하는 경우 정당한 비용을 지불한 다른 투숙객들에게 피해를 줄 수 있지 않냐는 것. 더불어 엄연한 사유재산인 호텔을 이용해 편법으로 용돈 벌이하는 행위에 대한 제재가 필요해보인다는 의견도 눈에 띈다. /leejin0506@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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