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6.01.18 06:00
광주광역시서 주차장 둘러싼 입주민 갈등
한 차주가 주차 '3칸' 독차지
"똥이라도 묻히고 싶다" 분노
한 차주가 주차 '3칸' 독차지
"똥이라도 묻히고 싶다" 분노
[땅집고] “보통 사람은 돈을 줘도 저렇게 못 할텐데요.” “아파트 위에서 벽돌 하나 던지고 싶네.”
광주광역시 광산구 한 동네에서 새해부터 주차장을 둘러싸고 입주민 간 갈등이 발생해 논란이다. 주차 공간이 부족한 아파트에서 한 차주가 ‘3칸’을 독차지해 다른 주민들의 불편함을 야기하는 황당한 일이 벌어진 것이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광주 비아 주차빌런 진짜 똥이라도 묻히고 싶네요”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주차 자리가 부족한데, 누군가 여러 칸을 차지한 모습을 발견, 이 같은 글을 올린다고 했다.
그는 “늦은 저녁 퇴근해 가뜩이나 주차 자리가 없어 화가 나는데, 누군가가 이런 식으로 주차해놨다”며 “이 차주는 지난 번 2칸을 쓰더니, 오늘은 3칸을 차지했다”고 했다.
작성자가 첨부한 사진을 보면 BMW 5시리즈 차량 한 대가 3칸에 걸쳐 대각선으로 주차를 마쳤다. 양끝에 앞바퀴와 뒷바퀴를 걸쳐놔 다른 차들이 주차할 수 없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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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단지는 광주 광산구 비아동 한 아파트로 추정된다. 1995년 준공한 648가구 단지로, 지하주차장을 포함해 총 455대 주차 공간이 있다. 가구 당 주차 대수가 0.7대로, 1대를 밑돈다. 전국 아파트 평균보다도 낮은 수치다. 공동주택관리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단지의 가구 당 평균 주차 대수는 1.05 다.
이는 아파트가 설계된 1990년 초반만 하더라도 자차 비율이 낮았던 영향이다. 정부는 1991년 주택 건설 기준 등에 관한 규정 제정 당시부터 주차장 기준을 세우고, 지방자치단체가 조례로 증감을 조정할 수 있도록 했다. 그러나 가구 당 1대를 밑도는 경우가 많았다.
한편, 이를 본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주차 빌런’ ‘침 뱉아라’ ‘차는 죄가 없다’ 등 여러 의견이 나온다. 한 네티즌은 “아파트 위에서 벽돌 하나 던져 드리고 싶다”는 날선 의견을 보였다. 다른 네티즌은 “차로 막아놓고, 연락을 기다려보라”고 했다. 남을 불편하게 한 만큼, 역으로 공격하라는 의미다. /westseoul@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