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6.01.16 06:00
유명 연예인 거주하는 시세 10억 아래 단지
비싼 서울 대신 경기도·대형평형 공통점
비싼 서울 대신 경기도·대형평형 공통점
[땅집고] 서울 아파트 평균가격이 15억원을 넘어선 가운데, 유명 연예인들이 실제로 거주 중인 ‘시세 10억원 미만’ 아파트 단지가 온라인을 중심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들이 선택한 주거지는 대부분 서울이 아닌 경기도 외곽의 실거주 중심 단지다. 연예인이라는 직업 특성상 외부와 적당히 거리를 두면서도, 서울 아파트 한 채 값보다 낮은 가격으로 넓은 면적과 쾌적한 환경을 확보할 수 있다는 점이 공통된 선택 배경으로 꼽힌다. 아파트 가격 폭등이라고 아우성이지만 경기도로 나가면 여전히 저렴한 아파트들이 많다.
가수 김완선은 경기 용인 기흥구 보라동에 위치한 ‘용인 민속마을 쌍용아파트’에 거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용면적 164㎡(59평형)으로 단지 내 최대형 평형이다. 2002년 준공된 이 단지는 올해 25년 차로, 1596가구 규모의 대단지다. 보라산 자락에 붙어 있어 창밖으로 숲 조망이 가능하고, 시세가 5억원대에 형성됐다는 장점이 있다. 서울 20평대 아파트 한 채 값도 안 되는 금액으로 자연 환경과 대형 평형을 동시에 확보한 셈이다.
☞외국기업 주재원·유학생들이 선호하는 블루그라운드, 글로벌 단기임대1위 지금 예약하세요
배우 이미숙의 선택지는 경기 광주 신현동의 ‘e편한세상 테라스 오포’다. 2018년 준공해 올해 9년 차에 접어든 준신축 단지로, 전용면적 122㎡(46평형)에 테라스가 적용된 구조다. 거실과 바로 이어지는 외부 공간 덕분에 단독주택 단지를 연상케 한다는 평가를 받는다. 다만 한적한 입지인 만큼 교통 접근성이 떨어진다는 점은 단점으로 꼽힌다. 지난해 9월 8억원에 거래됐다.
배우 심형탁은 남양주 다산신도시의 ‘효성해링턴타워도농’에 거주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신도시 중심에 들어선 주상복합 단지로, 경의중앙선 도농역과 도보 13분 거리다. 백화점과 대형마트, 농수산물시장 등 생활 인프라가 가까워 ‘차 없이도 살기 좋은 집’으로 평가된다. 전용면적 129㎡(46평형) 기준 시세는 7억원대이며, 지난해 8월 7억4000만원에 마지막 매매 거래가 이뤄졌다.
같은 남양주에서는 배우 장신영이 호평동의 ‘호평 파라곤’에 거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2010년 준공해 올해 17년 차에 접어든 이 단지는 전체 평형 중 반 이상이 대형 평형 위주 구성이라는 점이 특징이다. 장신영이 선택한 전용면적 152㎡(55평형) 역시 중대형에 속한다. 단지 내 수영장이 있고 일부 가구는 복층 구조로 설계됐다. 다만 경춘선 평내호평역까지 도보로 30분 이상 소요돼 차량이나 대중교통 이용이 필수다. 시세는 6~7억원대다.
고양시 일산서구 식사동 ‘위시티 자이’에는 가수 전진과 방송인 김구라가 각각 거주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위시티 자이는 2000년대 초반 1만여가구 미니 신도시 조성을 목표로 설계된 단지다. 강남 대단지에서 볼 법한 독서실, 사우나, 실내골프장 등을 갖춰 화제가 됐다.
전진은 위시티 일산 자이 2단지 전용면적 130㎡(50평형), 김구라는 위시티블루밍3단지 전용면적 145㎡(54평형)이다. 두 곳 모두 시세 7억원대에 형성됐다. 2010년 당시 해당 평형 가격은 7억 후반대에 형성됐으나 분양 이후 인근에 대규모 물량 공급이 쏟아지는 동시에 트램 사업 좌초 등 교통 취약성이 단점으로 꼽히면서 5억원대까지 하락했다.
앞서 김구라는 방송에서 2011년 무렵 내 집 마련의 필요성을 느껴 해당 단지를 매수했다고 밝혔다. 그는 “일산 MBC까지 15분이면 갈 수 있어 방송인들에게 최적의 단지”라며 “내겐 용산 한남동 보다 좋다”고 실거주 만족도를 드러내기도 했다. /mjbae@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