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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음뉴타운이 '마용성' 동급"…집창촌 철거 호재에 국평 17억 찍었다

    입력 : 2026.01.15 06:00

    [붇이슈] 길음뉴타운 국평 최고 ‘20억’ 호가…“이제 ‘마용성길’로 묶어야”
    [땅집고] 서울 성북구 길음동 '롯데캐슬 클라시아'/땅집고DB

    [땅집고] “이제는 ‘마용성길’ 시대, 길음뉴타운은 육각형 지역” vs “터무니 없는 비교, 차라리 강남3길이라고 하지 그러냐”

    최근 부동산 커뮤니티에서는 서울 성북구 길음동 일대 아파트 가격 상승률을 보고 “이제 마용성‘길’이다”라는 글이 올라와 화제가 되고 있다.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 등 주거 상급지에 이어 아파트 가격이 급등한 마포구, 용산구, 성동구와 어깨를 나란히 할 것이라는 희망섞인 전망이 나온다.

    국내 최대 부동산커뮤니티 ‘부동산스터디’ 카페에는 “길음뉴타운은 과연 ‘마용성길’인가? 객관적 고찰”이라는 제목의 글이 업로드돼 많은 댓글이 달렸다. 작성자 ‘북멘’은 카페에 꾸준히 부동산 관련 글을 작성하고 있다.

    작성자는 “길음뉴타운의 평균 아파트 가격은 11억원대로 다소 낮지만 대장 아파트 가격은 17억원대 매물이 나오고 있다”며 “아직 격차가 있지만 길음 대장 국평 가격과 마용성의 평균 가격이 비슷해진 것은 사실”이라고 했다.

    이어 “마용성길이라는 말이 발작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길음뉴타운이 광화문, 종로, 강남 등에 직장이 있는 3~4인 가족에게는 매우 합리적인 선택지”라며 “학군 단지의 쾌적함, 교통, 백화점 등 쇼핑 인프라에서 육각형 지역”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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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길음뉴타운은 성북구 길음동 일대 재개발 주거지역으로, 4호선 길음역 인근이다. 재개발 이전까지는 노후 주택이 밀집한 일명 ‘달동네’였다. 2000년대 뉴타운 열풍이 불었을 당시 왕십리, 은평과 함께 시범지역으로 선정된 곳이다. 그 중에서도 길음뉴타운은 사업 속도가 가장 빨랐다.

    길음2구역(길음뉴타운 푸르지오), 길음4구역(길음뉴타운 e편한세상)은 2004년 착공해 2005년 준공해 입주하는 등 서울 뉴타운 사업 최초의 입주 단지가 됐다. 이후에도 사업이 신속하게 추진돼 2010년까지 9구역이 모두 입주를 마쳤다.

    2019년부터 2024년까지는 길음재정비촉진구역 사업으로 신축 아파트들이 들어섰다. 촉진1구역(롯데캐슬 클라시아), 촉진2구역(래미안 길은 센터피스), 촉진3구역(롯데캐슬 골든힐스) 등이다.

    [땅집고] 서울 성북구 길음뉴타운 구역 현황./땅집고DB

    작성자가 비교한 일명 ‘마용성’(마포·용산·성동)과는 가격 차이가 있다. 길음뉴타운 일대 전용면적 84㎡ 평균 매매가격은 약 11억원이다.

    부동산 프롭테크 ‘집품’이 2025년 1월부터 12월까지 마용성의 국민주택(전용면적 60~85㎡)의 분기별 매매 가격을 분석한 결과 17억원대 중반까지 상승했다. 1분기 평균 16억1725만원, 2분기 16억1483만원, 3분기 16억4204만원으로 16억원대 머물다가 4분기에 17억4229만원까지 상승했다.

    하지만 길음뉴타운 대장 단지로 불리는 ‘롯데캐슬 클라시아’, ‘래미안 길음 센터피스’는 최근 가격이 상승해 마용성의 평균과 근접했다. 조선일보 AI부동산(☞바로가기)에 따르면, 롯데캐슬 클라시아는 지난해 12월 16억3600만원에 거래돼 최고가를 기록했고, 현재 최고 18억원까지 호가가 올랐다. 래미안 길음 센터피스 같은 주택형은 지난해 12월 16억1500만원에 거래됐고, 호가는 최고 20억원이다.

    이에 대해 네티즌들은 길음뉴타운 일대가 ‘미아리텍사스’라 불리는 집창촌 철거 등으로 호재를 맞았다며 추가 가격 상승이 있을 것이라는 반응이다. “젊은층의 유입이 많아야 집값이 상승한다”며 “동북선 호재로 노원구 학원가로 접근성이 좋아지고, 집창촌 철거로 학령기 자녀를 둔 젊은층이 유입이 기대된다”는 댓글을 남겼다.

    반면 길음뉴타운을 마용성과 묶는 것은 터무니없는 것이라는 반응도 있다. “호재가 있어서 가격이 오른 것은 맞지만, 마용성과 한 데 묶기에는 무리”라는 것이다. 일부 네티즌들은 “풍신수길(도요토미 히데요시)은 들어봤어도 마용성길은 처음 들어본다”, “차라리 강남3길이라고 하지 그러냐”고 했다. /raul1649@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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