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6.01.12 13:19
강남 넘보는 한강변 2500가구 대단지… 3월 사시 총회 목표
삼성·현대·대우 3파전 구도…일부 건설사는 입찰 준비에 착수
삼성·현대·대우 3파전 구도…일부 건설사는 입찰 준비에 착수
[땅집고] 서울 여의도 최대 규모 재건축 단지인 시범아파트가 오는 3월 사업시행계획인가(사시) 총회를 목표로 일정을 조율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시공사 선정도 이 일정을 기점으로 본격화될 전망이다.
여의도 시범아파트는 현재 1578가구 규모의 단지로, 재건축을 통해 약 2500가구 규모의 대단지로 탈바꿈한다. 강남권 재건축이 일정 지연에 부딪힌 가운데, 한강변 대단지로 주목받는 여의도권 주요 사업지라는 점에서 건설사 간 수주 경쟁에도 불이 붙고 있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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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재건축업계에 따르면 현재 시범아파트 시공권을 두고 삼성물산 건설부문, 현대건설, 대우건설이 벌써부터 3파전 물밑 작업을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 따르면 일부 건설사는 이미 입찰 준비에 착수했으며, 시범아파트 재건축 조합 측도 사시 총회 직후 시공사 선정 절차에 들어갈 계획이다. 다만 사업시행인가 고시 전이라도 시공사 선정 절차를 병행하겠다는 입장이어서, 일정은 유동적이다.
조합 내부 상황은 여전히 변수다. 한 재건축 업계 관계자는 “이미 일정이 수차례 지연됐고 이번 사시 일정도 3월 총회를 목표로는 하고 있지만, 접수 이후 실제 인가까지는 시기를 예단하기 어렵다”며 “지금까지는 3월 총회를 거쳐 사시를 접수한 다음에 고시 여부 상관 없이 시공사 선정 진행하겠다는 입장으로 안다”고 말했다.
다만 3월 이후로는 서울 최대 핵심지 재건축으로 불리는 압구정 4, 5구역을 비롯해 성수정비전략구역 등 대형 사업지와 일정이 겹치기 때문에 실제 수주전 성사 여부는 지켜봐야 한다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여의도 시범아파트는 한강변 조망권과 대규모 단지 구성으로 여의도권 내에서 가장 ‘알짜’ 사업지로 꼽히는 곳이다. 인근 여의도광장아파트와 함께 재건축 중심축으로 자리 잡고 있어, 향후 정비사업 활황 시 대표 수혜 단지가 될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다.
시범아파트가 속도를 내면서 다른 여의도 일대 재건축 단지들도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여의도 일대에서 재건축을 추진 중인 단지는 서울, 목화, 공작, 삼부, 수정, 대교 한양, 시범, 삼익, 은하, 진주, 광장 등 12곳이다. 이 중 정비구역 지정된 곳은 공작, 목화, 수정, 대교, 한양, 시범, 진주, 광장 등 8곳이다.
이 중 사업 진행 속도가 가장 빠른 단지는 대교아파트로, 작년 11월 삼성물산을 시공사로 선정했다. 그 다음으로 빠른 곳은 한양아파트로, 재작년3월 시공사로 현대건설을 선정했으며 최근 사업시행인가를 완료했다. 대우건설은 2023년 12월 공작아파트 시공권을 확보했다. 세 곳 모두 여의도 일대 재건축 단지 시공권을 확보한 상태로, 자존심 싸움에 나설 것이라는 시각이 나온다. / pkram@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