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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 데리고 결혼식 오지 마"…'노키즈 웨딩' 고집한 친구 황당 주장

    입력 : 2026.01.06 14:29

    ‘노키즈 웨딩’ 퍼지자 커뮤니티에서는 “섭섭하다” vs “당사자 선택”
    급증한 결혼 비용에 “밥값 아끼려고 노키즈 웨딩하는 것”

    [땅집고] “친구가 ‘노키즈존’(No Kids Zone) 결혼식을 해요. 애를 두고 오거나 그럴 환경이 안 되면 안 외도 된다고 하는데 섭섭하네요.”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상에는 결혼식에 어린 아이들의 출입을 막는 일명 ‘노키즈 웨딩’에 대한 고민을 털어놓는 게시글이 다수 보이고 있다. 네이트판 게시판에 한 네티즌은 “노키즈존 결혼식 이해 가능하세요?”라는 제목의 글을 남겼다.

    [땅집고] 지인의 노키즈 웨딩 선언에 고민을 털어놓는 커뮤니티 게시글./네이트판 캡처

    작성자는 “친구가 노키즈존 결혼식을 한다”며 “워낙 조용한거 좋아하고 노래방, 영화관도 안가는 친구인 건 알았는데 결혼식까지 그럴 줄은 몰랐다”고 했다.

    이어 “‘애 있는 사람은 어쩌냐’고 하니까 애를 두고오거나 그럴 환경이 안 되면 안 와도 된다고 했다”며 “‘애 봐줄 사람이 없다. 그럼 축의금만내고 못가는거냐’고 섭섭하다고 하니 축의금도 안 내고 안 와도 된다고 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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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끝에 작성자는 “이 대화 이후로 (친구가) 은근히 나를 피하는데, 그럼 자기 조카나 가족들도 안오는건가 웃기기도 하다”며 “다들 노키즈존 결혼식 어떻게 생각하나”고 물었다.

    최근 수년간 결혼식에 아이를 동반하지 못하도록 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 아이가 울거나 뛰어다는 상황 때문에 원활한 결혼식 진행이 어렵다는 이유에서다.

    이에 대해 네티즌들의 반응은 상반된다. 한 네티즌은 “결혼식하는 사람들 마음”이라며 “축의금만 보내라는 것도 아니고 안 내고, 안 와도 된다고 하는데 오히려 작성자에게 손해는 아닐 것 같다”는 댓글을 남겼다.

    부정적인 시선을 보내는 경우도 있었다. 또 다른 네티즌은 “그런 결혼식을 하고 싶다는 건 이해한다”면서도 “그런데 그런 사람을 친구로 두고 싶지는 않다”고 했다.

    /연합뉴스

    최근 급증한 결혼식 비용으로 인해 노키즈 웨딩을 하려는 신혼부부의 심정을 이해한다는 글도 있었다. 또 다른 커뮤니티에서 한 네티즌은 “애 있는 집이 결혼식에 오면 가족대표 1인만 축의금을 내고 3인 이상 밥값이 나간다”며 “비용을 아끼려고 식수 인원을 작게 잡고 노키즈라고 하는 거 아닐까 싶다”고 했다.

    결혼식 비용 중 대부분은 하객들 식대가 차지한다. 웨딩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 결혼식장의 1인당 식대 중간가격은 7만~8만원대로 나타났다. 대부분 웨딩홀이 최소 식수 인원을 200명 이상으로 설정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밥값으로 나가는 비용은 1400만~1600만원에 달한다.

    지난해 7월 한국소비자원이 전국 14개 지역 결혼서비스 업체 515곳을 대상으로 결혼 비용을 조사한 결과 결혼식장의 1인당 식대 중간가격은 서울 강남 8만3000원, 강남 외 서울 7만2000원 등으로 나타났다.

    대관료·식대·기본 장식비를 포함한 결혼식장 중간가격이 강남의 경우 2890만원으로 가장 비쌌는데, 하객 200명 기준으로 식대는 1660만원가량이다. 3~6월, 9~12월 등 결혼 성수기에는 최소 식수인원이 250~300명까지 늘어나기 때문에 식대가 2000만원을 훌쩍 넘기는 경우도 많다. /raul1649@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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