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6.01.03 06:00
10·15 대책 이후에도 가격 유지
중계동 대장 단지 국평 13억원대 거래 이어져
[땅집고] 10·15 부동산 대책으로 규제지역에 편입된 서울 노원구 일대 아파트 집값이 주춤하는 분위기다. 이런 가운데 학원가를 품은 중계동 일대 대장 아파트는 대책 이전과 비슷한 13억원대에 거래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내건 ‘다시, 강북 전성시대’에 따라 대부분 아파트가 입주 30년을 넘긴 노원구 일대 재건축 사업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되면서 집값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중계동 대장 단지 국평 13억원대 거래 이어져
[땅집고] 10·15 부동산 대책으로 규제지역에 편입된 서울 노원구 일대 아파트 집값이 주춤하는 분위기다. 이런 가운데 학원가를 품은 중계동 일대 대장 아파트는 대책 이전과 비슷한 13억원대에 거래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내건 ‘다시, 강북 전성시대’에 따라 대부분 아파트가 입주 30년을 넘긴 노원구 일대 재건축 사업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되면서 집값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 10·15 대책에도 은행사거리 대장주 실수요 유지
중계동 일대 아파트는 대부분 1990년대 준공해 재건축 연한인 30년을 넘겼다. 다만 중계주공아파트를 제외하면 아직 본격적으로 재건축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곳은 없다.
하지만 서울시가 중계동을 비롯한 서울 강북권 개발 사업에 힘쓰겠다고 선언하면서 재건축 기대감이 돌고 있는 분위기다. 지난해 ‘다시, 강북 전성시대’를 캐치프레이즈로 내걸고 강북지역의 주거·교통 개발 사업과 관련한 계획을 수립에 나선 것. 강북권 곳곳 노후 주거지와 상업지역 규제 완화를 통해 개발을 활성화하고 특히 노원구 창동차량기지 일대를 첨단산업 및 일자리 거점으로 조성하겠다는 구상이다.
조선일보 AI부동산(☞바로가기)에 따르면 서울 노원구 중계동 ‘청구3차’ 84㎡(이하 전용면적)가 지난해 11월 19일 13억3000만원에 거래됐다. 같은 주택형이 지난해 3월 11억8500만원에 거래된 것과 비교하면 1억5000만원 가량 오른 것이다. 10·15 부동산 대책 발표 전인 10월 11일에는 13억4500만원에 거래된 바 있다. 현재 매물은 12억~13억원대에 형성돼 있다.
인근 ‘건영3차’ 역시 84㎡가 지난해 11월 14일 11억2000만원에 손바뀜했다. 이 주택형은 11억~12억원대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청구3차와 건영3차는 각각 1996년과 1995년 준공된 구축 아파트로 모두 재건축 연한을 채워 현재 사업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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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 이들 단지는 중계동 학원가인 은행사거리 중심 입지란 공통점도 갖는다. 은행사거리 학원가는 서울에서 강남구 대치동, 양천구 목동과 함께 이른바 서울 3대 학군지로 강북권과 경기 북부 학생 수요가 꾸준히 유입되는 지역이다. 노원역·중계역 등 역세권 단지가 10억원 이하에 거래되는 것과 비교하면 시세가 높은 편이다. 또 은행사거리는 동북선 은행사거리역 개통 예정으로 향후 교통 접근성이 개선될 전망이다.
은행사거리 일대는 학군 수요 등 실수요자 중심으로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다만 거래량은 많지 않다. 10·15 부동산 대책으로 서울 전역과 경기 일부 지역이 규제지역으로 묶이면서 대출 여건이 강화됐다. 실수요 비중이 높은 노원구 역시 관망세가 이어지는 상황이다.
◇ 상계·중계 재정비 고시…10만3000가구 주거복합도시로
이에 따라 40여 년간 사용된 상계동 창동차량기지의 이전을 추진 중이다. 서울시는 이 일대에 총사업비 약 7조7000억원을 투입해 미래산업거점과 기반시설을 조성한다. 서울아레나, 복합환승센터 등 건립을 순차적으로 추진한다.
노후주거지 정비사업도 구체화 됐다. 시는 지난달 18일 노원구 상계(1·2단계), 중계, 중계2 택지개발지구 지구단위계획구역 재정비(안)에 대한 행정절차를 완료하고 고시했다. 작년 9월 심의를 통과한 재정비(안)이 법적 효력을 갖게 된 것이다. 기존 7만6000가구 규모였던 상계·중계·중계2 택지는 10만3000가구 규모의 동북권 핵심 주거복합도시로 재편될 전망이다. 이번 고시로 재건축은 정비계획 수립과 정비구역 지정 등 후속 절차를 추진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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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단위계획에서 '복합정비구역'이 확대 적용됐다. 복합정비구역이 확대 적용되면 재건축을 추진하는 단지의 경우 종상향을 통한 규제 완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중계2 택지개발지구 복합정비구역에서는 중계청구3차·건영3차 등이 포함됐다.
재정비 고시 이후 시장에서는 노원구 재건축 사업이 속도를 낼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노원구는 1980~90년대 준공된 노후 아파트 비중이 높은 지역이다. 노원구 정비사업 추진이 본격화될 경우 선호도 높은 단지 중심으로 집값 상승 가능성이 거론된다.
노원구 중계동의 한 공인중개사사무소 관계자는 ”노원구는 구축 아파트 단지가 많은데 과거보다 재건축 추진이 바로 집값 상승으로 이어지는 분위기는 아니다“라면서도 ”청구3차와 건영3차는 노원구 대장주로 꼽히는데 주변 정비사업이 본격화하고 향후 동북선 경전철이 개통된다면 집값 상승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yeong@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