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5.12.30 16:38
[디스아파트] 시세보다 1억 비싼 영종도 아파트…바로 옆 대단지에 오션뷰 침해도 | 영종하늘도시 대라수 어썸
[땅집고] 인천 중구 중산동에서 ‘영종하늘도시 대라수 어썸’이 청약 일정에 돌입한다. 영종도 일대에서 보기 드문 40층 높이로, 초고층 스카이라인에서 보이는 파크·오션뷰를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다만 바로 옆에 49층 아파트와 개발부지를 끼고 있어 입주 후에도 조망이 유지될지는 불확실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땅집고] 인천 중구 중산동에서 ‘영종하늘도시 대라수 어썸’이 청약 일정에 돌입한다. 영종도 일대에서 보기 드문 40층 높이로, 초고층 스카이라인에서 보이는 파크·오션뷰를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다만 바로 옆에 49층 아파트와 개발부지를 끼고 있어 입주 후에도 조망이 유지될지는 불확실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 단지는 인천 중구 중산동 일원에 지하 1층~지상 최고 40층, 3개 동, 총 297가구 규모로 조성한다. 영종하늘도시 내에서는 비교적 층수가 높다. 전용면적은 84㎡ 단일 면적으로, A타입(198가구)과 B타입(99가구) 두 가지로 구성한다. 내년 1월 2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5일 1순위 청약을 받는다. 입주는 2029년 6월 예정이며, 시공은 대라수건설이 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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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션뷰 강조하지만…바로 옆 49층 대단지가 조망 막을 듯
‘영종하늘도시 대라수 어썸’ 분양 홈페이지에서는 일부 세대에서 바다 조망이 가능하다고 안내하고 있다. 단지는 서해바다 인근에 위치한 만큼 일부 조망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앞으로도 이 같은 오션뷰가 유지될 지는 불확실하다. 단지 남쪽에 특별계획구역4 부지가 자리하고 있어서다. 이 부지는 토지이용계획상 관광·휴게·숙박시설용지로 지정돼 있어 향후 호텔이나 레저시설 등이 들어설 경우 바다 조망이 가려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더불어 단지와 방죽공원을 사이에 두고 남서쪽에 조성될 ‘영종국제도시 디에트르 라메르’ 역시 조망권에 악영향을 줄 수 있는 요소로 꼽힌다. 이 단지는 지하 3층~지상 49층, 8개 동, 총 1009가구 규모 주상복합 단지로 건설될 예정이다. 가구 규모만 놓고 보면 ‘영종하늘도시 대라수 어썸’ 보다 세 배 이상 크다.
대라수 어썸은 3개 동으로 구성하며, 각 동마다 3개 라인씩 배치돼 있다. 이 가운데 동별로 2개라인, 총 6개라인이 남서향으로 배치돼 조망 제한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 같은 우려는 입주자모집공고에도 명시돼 있다. 공고에는 “일부 세대의 경우 주변의 건축물 신축, 동간 또는 세대간 프라이버시, 일조권, 조망권 침해가 있을 수 있으며, 해당사항을 확인한 후 계약하기 바라며 이로 인해 사업주체 및 시공사에 민형사상 이의제기를 할 수 없다”고 기재돼있다.
입지 여건도 한계로 지적된다. 가장 가까운 공항철도 영종역까지 단지에서 4km 이상 떨어져 있다. 도보 이용은 사실상 어렵고 자동차나 버스로 이동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버스를 이용하더라도 이동 시간이 20분 이상 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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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평 5억 중후반대 분양…주변 대형건설사 아파트보다 1억 비싸
분양가는 ▲84㎡A타입 4억9200만~5억7100만원 ▲84㎡B타입 4억9300만~5억6400만원으로 책정됐다. 여기에 발코니 확장비(84㎡A 960만원·84㎡B 910만원)와 유상옵션을 더하면 실질적인 분양가는 5억원 중후반대로 올라갈 가능성이 크다.
분양가만 놓고 보면 대라수 어썸은 비슷한 시기에 분양하는 ‘영종국제도시 디에트르 라메르’보다 1억원 이상 저렴하다. 다만 인근 입주 단지들과 비교하면 1억원 이상 비싼 수준이다.
이 일대에서 대형 건설사가 시공한 아파트마다 전용 84㎡ 시세가 4억원대에 형성돼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예비청약자들이 가격 부담을 느낄 가능성이 있다. 예를 들어 ‘e편한세상 영종국제도시 오션하임’(2018년·1520가구) 전용 84㎡ 17층이 지난 21일 4억5500만원에, ‘영종 힐스테이트’(2012년·1628가구) 같은 면적이 지난 16일 4억1000만원에 각각 손바뀜하는등이다. /yeong@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