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5.12.30 13:44 | 수정 : 2025.12.30 13:47
[땅집고] 청담삼익 아파트를 재건축한 서울 강남구 청담 르엘에서 보류지 물량이 시장에 나온다. 입주를 시작한 지 두 달이 채 안 된 강남 한강변 단지에서 보류지 4가구가 공급돼 이목이 쏠린다.
☞[놓치면 손해] 경공매 초보도 성공하는 ‘AI 퀀트 분석 툴’ 반값에 공개!
30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청담삼익 아파트 재건축 조합은 청담 르엘 전용면적 84㎡ 보류지 4가구에 대한 입찰 절차를 개시했다. 보류지는 재건축 조합이 일반분양을 하지 않고 남겨둔 물량이다. 이 단지는 지하 4층부터 지상 35층까지 9개동, 총 1261가구 규모로 조성됐으며 지난해 11월부터 입주를 시작했다.
이번에 나온 보류지 4가구의 입찰 기준가는 모두 59억원대로 책정됐다. 이는 최근 형성된 입주권 시세와 비교하면 약 6억원 낮은 수준이다. 지난달 전용 84㎡ 입주권은 65억원에 거래됐는데 3.3㎡당 가격으로 환산하면 약 1억9117만원에 달한다. 청약 당시 분양가가 22억~25억원 수준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약 40억원이 오른 셈이다.
전용면적 111㎡ 입주권은 지난달 90억원에 거래됐는데, 전용면적 약 45평 기준으로 환산하면 3.3㎡당 가격이 2억원에 육박한다. 서울 대표 부촌으로 꼽히는 청담동에 위치한 데다 지하철 7호선 청담역과의 접근성이 뛰어나고, 일부 가구에서는 한강 조망도 가능하다는 점이 가격을 끌어올린 요인으로 꼽힌다.
청담 르엘은 분양 당시에도 높은 분양가로 화제를 모았다. 3.3㎡당 평균 분양가는 7209만원으로 분양가상한제를 적용한 단지 가운데 최고 수준이었다.
낙찰자는 최고가 입찰 방식으로 결정된다. 입찰 접수는 이달 30일부터 내년 1월 8일까지 진행된다. /hongg@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