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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역세권에 입지도 그닥…"이 분양가면 명륜동 간다" | 동래 푸르지오 에듀포레

    입력 : 2025.12.23 11:39

    [디스아파트] “부산 안락동에 이 정도 분양가가?” 고분양·애매한 도보권 | 동래 푸르지오 에듀포레

    [땅집고] 부산 동래구 안락동에 들어서는 ‘동래 푸르지오 에듀포레’가 분양을 앞두고 논란의 중심에 섰다. 브랜드 대단지임에도 불구하고 인근 시세 대비 높은 분양가와 역세권으로 보기 어려운 교통 입지, 늦은 입주시점까지 겹치며 수요자들의 고심이 깊어지고 있다.

    [땅집고] 부산 동래구 안락동에 분양하는 '동래 푸르지오 에듀포레' 단지 개요. /강시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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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락1구역 재건축…일반분양은 474가구

    동래 푸르지오 에듀포레는 부산광역시 동래구 안락동 1230번지 일원, 안락1구역 주택재건축정비사업을 통해 공급되는 단지다. 지하 3층~지상 38층, 12개동, 총 1481가구 규모로 이 가운데 일반분양 물량은 474가구다. 입주는 2030년 3월 예정이며, 시공사는 대우건설이다.

    일반분양은 전용면적 74~84㎡로 구성된다. 타입별로는 ▲74㎡ 20가구 ▲76㎡ 15가구 ▲84㎡A 439가구다. 단지 내 판상형 구조의 84B 타입은 모두 조합원 물량으로 배정돼 일반분양에서는 선택지가 제한적이다.

    분양가는 전용 ▲74㎡ 7억 300만원대 ▲76㎡A 7억2200만원대 ▲84㎡A 8억2900만원대 ▲84㎡A1은 7억5400만원대로 책정됐다. 여기에 발코니 확장비는 타입별로 2500만~2600만원이 추가된다. 시스템 에어컨 비용까지 포함하면 추가 부담만 3200만~3300만원 수준이다. 중도금 대출은 이자후불제 방식으로, 이를 모두 감안한 전용 84㎡ 기준 체감 분양가는 약 8억7000만원에 이른다. 계약금은 분양가의 5%다.

    청약 일정은 오는 29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30일 1순위, 31일 2순위 접수가 진행된다. 부산·울산·경남 거주 만 19세 이상이면 세대주 여부나 주택 소유 여부와 관계없이 1순위 청약이 가능하며 재당첨 제한도 없다.

    ◇ 역은 많지만 ‘역세권’은 아니다

    교통 입지는 ‘애매하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동해선 안락역과 부산원동역, 부산 지하철 4호선 명장역·충렬사역 등 4개 노선을 이용할 수 있지만, 모두 도보 15~20분 이상 소요된다. 체감상 역세권으로 보기 어렵다는 것이 시장의 평가다. 다만, ‘에듀포레’ 라는 단지명에 맞게 충렬초등학교가 단지와 맞닿아 있는 ‘초품아’ 입지다. 주변으로는 충렬중·충렬고, 혜화여중·혜화여고 등 도보권 학군이 갖춰져 있다.

    [땅집고] '동래 푸르지오 에듀포레' 주요 교통편 입지. /네이버지도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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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변 시세 5~6억…“명륜동 가격을 안락동에”

    가장 큰 논란은 시세 대비 높은 분양가다. 2019년에 입주한 인근 ‘e편한세상 동래명장’의 전용 84㎡ 최근 실거래가는 5억8000만원에서 5억9000만원 수준이다. 안락동 일대 전용 84㎡ 아파트 역시 대부분 5억~6억원대에 형성돼 있으며, 6억원을 넘는 경우는 드물다. 8억원 이상의 실거래가는 명륜동까지 올라가야 가능한 수준이다. 안락동 A공인중개사 사무소 대표는 “입지와 시세는 안락동인데, 분양가는 명륜동 급”이라며, “브랜드와 대단지라는 장점은 있지만, 교통·학군·주변 시세를 고려하면 분양가에 대한 수요자들의 눈높이는 상당히 높아진 상황이다. 청약 결과를 통해 동래권 분양 시장의 온도를 가늠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심지어 입주 시점이 2030년 3월로 형성돼 있어 분양 이후 입주까지 5년 이상이 걸리는 점도 부담 요인이다. 이 기간 동안 금리, 부동산 정책, 지역 시세 변동성이 크다는 점에서 실거주와 투자 모두 시간 리스크가 크다는 지적이다. /kso@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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