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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치영 포스코이앤씨 사장, 신안산선 사망사고 사과 "책임 통감, 깊이 사과"

    입력 : 2025.12.18 20:04

    [땅집고]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신안안선 복선전철 여의도역 공사 현장에서 철근 추락 사고로 현장 근로자 1명이 사망했다. 시공을 맡은 포스코이앤씨의 송치영 사장은 현장을 방문해 사과했다.
    [땅집고] 18일 서울 여의도역 신안산선 공사 현장에서 작업자 1명이 사망한 사고와 관련해 공사를 맡았던 포스코이앤씨의 송치영 사장이 현장을 찾아 사과하고 있다. /연합뉴스

    송 사장은 18일 신안산선 공사 현장을 방문해 “회사의 최고 책임자로서 참담한 심정과 함께 무거운 책임을 통감한다”며 “머리 숙여 깊이 사죄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 4월 광명 터널 붕괴 사고 이후 사고 재발을 막기 위해 전사적인 안전 강화 조치를 추진해왔다”며 “그럼에도 또 다시 중대한 사고가 발생한 점을 매우 엄중하게 받아들이고 있으며, 그 어떤 이유로도 변명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이날 사고는 오후 1시 20분경 포스코이앤씨가 시공을 맡은 신안산선 제4-2공구 현장 지하 약 70m 구간에서 발생했다. 작업 도중 철근 구조물이 추락한 것이다. 현장에는 7명의 근로자가 있었는데, 이 중 1명이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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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 사장은 “현재 사고 경위는 관계기관과 함께 철저히 조사 중”이라며 “회사는 모든 조사 과정에 성실하고 투명하게 협조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조사 결과에 따라 책임이 있는 부분에 대해서는 회피하지 않고 책임을 다하겠다”며 “유가족분들께 필요한 지원을 끝까지 책임 있게 이행하겠다”고 밝혔다.

    포스코이앤씨 공사를 맡은 구간에서 사고가 발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4월 경기 광명시 제5-2구역에서 지하 터널 붕괴로 지반이 침하하는 사고가 발했다. 광명 사고 이후 약 8개월만에 신안산선 공사 현장에서 사고가 발생한 것이다.

    그뿐 아니라 함양~창녕간 고속도로 건설현장, 광명~서울 고속도로 연장 공사 현장에서 발생한 사고에서 근로자가 사장하는 일도 있었다. 결국 정희민 당시 사장은 지난 8월 사고의 책임을 지고 사장 자리에서 물러났다.

    이어 포스코 홀딩스의 안전특별진단 TF팀장이던 송 사장이 포스코이앤씨를 사장 직무대행을 맡은 끝에 대표이사 사장에 올랐다. 그룹 최고의 안전 전문가로 꼽힌 인물이지만, 송 사장 취임 4개월여 만에 사고가 발생했다. /raul1649@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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