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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포스코이앤씨…8개월 만에 신안산선 악몽 재발, 개통 시기 기약 없다

    입력 : 2025.12.18 15:10 | 수정 : 2025.12.18 16:01

    [땅집고] 신안선선 복선전철 여의도역 공사 현장에서 철근이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 4월 경기 광명시에서 신안산선 공사 현장 사고가 발생한 지 약 8개월 만이다. 광명 사고 조사가 끝나기도 전에 추가 사고가 발생해 개통 시기는 기약 없이 미뤄질 가능성이 생겼다.

    [땅집고] 18일 오후 1시 22분쯤 여의도 신안산선 복선전철 지하 공사 현장에서 사고가 발생해 최소 2명이 다쳤다. / 뉴스1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18일 오후 1시22경 서울 여의도역 신안산선 공사 현장에서 철근이 무너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현재까지 최소 2명이 다친 것으로 알려졌다.

    지하 70~80m지점에서 사고가 발생했다. 이 위치에 있는 터널의 상단부에서 철근이 떨어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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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방당국에 따르면, 철근 추락으로 이날 현장에서 일하던 7명의 작업자가 매몰됐고, 작업자 3명이 다친 것으로 파악됐다. 1명은 심정지, 다른 2명은 경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진다.

    소방 당국은 장비 21대와 인력 83명을 동원해 사고 현장을 수습 중이다. 정확한 사고 경위도 파악하고 있다.

    사고가 발생한 여의도역 구간은 제 4공구로 포스코이앤씨가 시공을 맡았다. 지난 4월 광명시 제5-2공구에서 지하 구조물 일부가 붕괴되는 사고가 발생했는데, 이 역시 포스코이앤씨가 시공주관사로 공사를 진행하던 곳이다. 약 8개월만에 신안산선 공사 현장에서 사고가 발생한 것이다.

    이번 사고로 신안산선 개통이 또 다시 지연될 우려가 커졌다. 국토교통부가 지난 사고의 원인을 진단하기 위해 내부 조사와 외부 정밀 안전진단을 동시에 진행 중이지만, 사고 8개월이 지난 현재까지 결과가 나오지 않았다. 국토부는 내년 1월까지 조사를 마무리하겠다는 계획이다.

    지난달 기준 공정률이 평균 66% 수준에 머무른 신안산선은 1~2년 이상 추가 지연 가능성이 제기되던 상황이다. 철도 업계에서는 내년 상반기 재착공하더라도 전체 일정이 미뤄질 수밖에 없다고 보고 있다.

    이번 사고로 추가 지연될 가능성이 커졌다. 당초 개통 목표 시기는 2027년이었지만, 연이은 사고로 인해 무기한 연기될 우려도 충분하다는 전망이다. /raul1649@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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