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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원 상계·중계동 일대 10.3만 가구 재건축, 선제적 마스터플랜 확정

    입력 : 2025.12.18 09:56

    [땅집고] 1980년대 조성돼 오랜 기간 ‘베드타운’ 역할을 해온 노원구 상계동과 중계동 일대가 재정비 사업을 통해 10만3000가구 규모 주거복합도시로 변신한다.
    [땅집고] 서울 노원구 중계동, 상계동 일대 지구단위계획 재정비 대상지 위치도./서울시

    서울시는 노원구 상계(1·2단계), 중계, 중계2 택지개발지구 지구단위계획구역 재정비(안)에 대한 행정절차를 완료하고 최종 고시했다고 18일 밝혔다.

    상계·중계·하계동 일대는 1980년대 주택 200만 가구 공급 정책으로 조성된 택지개발사업지다. 오랜 기간 주거 중심의 도시 기능을 수행해온 곳이지만, 현재 노후화로 인해 재정비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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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년 6월 제시된 재정비 기본방향이 올해 9월 심의를 통과하고 이번 고시로 법적 효력을 갖게 됐다. 노원구 일대 재건축 사업은 정비계획 수립과 정비구역 지정 등 후속 절차가 본격화된다.

    재건축이 이뤄지면 기존 7만6000가구 규모에서 10만3000가구 규모로 확장된다. 동북권 핵심 주거복합도시로 재편될 것을 기대하고 있다.

    재건축 시기가 도래한 단지에 대한 특별계획구역 지정, 복합정비구역 도입 등을 통한 용도지역 상향 등이 가능해졌다. 복합정비구역 내 상향된 용적률, 복합용도 수용이 가능해져서 사업성 개선을 기대할 수 있다.

    이 지역은 역세권을 중심으로 고밀 복합개발계획을 도입한다. 장기간 ‘베드타운’으로 인식됐으나, 재건축으로 역세권 기능을 강화하면 ‘자족도시’로 탈바꿈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녹지 생태의 도시 확장을 위한 보행녹지 네트워크 계획을 반영했다. 중랑천과 수락산·불암산을 연결하는 등 정원도시 기반이 마련된다. 시는 주변 환경을 고려한 특화 디자인으로 중랑천·수락산·불암산과 조화를 이루는 경관을 형성할 계획이다.

    조남준 서울시 도시공간본부장은 “이번 고시는 법적 효력을 갖게 되면서 상계·중계·하계동 일대 재건축을 실질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전환점”이라며 “정비사업 속도 향상은 물론, 동북권의 새로운 자족도시 모델을 만드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raul1649@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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